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14 - 타임머신이 있어요
아인슈타인: "이 사진은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87년 1월 1일로 가서 찍은 미래의 하늘 사진입니다!!"
전 세계 모두가 두둥 -!!
빵상 아줌마: "이 사진은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87년 1월 1일로 가서 찍은 화성의 하늘 사진입니다!!"
그래도 몇 명은 두둥 -!
(빵상~ 빵상~)
나: "이 사진은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87년 1월 1일로 가서 찍은 강남역의 하늘 사진입니다!!"
"...." "...." "옛다 관심"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서 꽤 그럴듯하지 않나요?
근데 정말로 87년 1월 1일의 하늘이 정말 똑같이 저런 이쁜 하늘이었을 수도 있죠.
누가 알겠어요~ 찰칵하는 순간 정말 타임머신을 탔을지 =)
@ 빵상 아줌마 잘 지내시나?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허경영 아저씨는 잘지내시는 것 같은데.. 하하.
카메라의 배터리를 바꿔 끼고는 날짜 세팅하는 것을 까먹고 찍은 사진이다. 셔터를 누르고 나서 앗~ 세팅하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을 때 문득! 떠오른 이야기이다. 필름 사진은 제한된 컷 수, 필름값, 인화비, 시간까지 생각하면 한 컷 한 컷이 가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필름사진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