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30 - 앞길이 막혔을 때
길을 아주 잘 가다가 갑자기 딱- 앞길이 막혔다.
구글 맵을 켜고 위치와 경로를 다시 검색한다.
"아아 이런 이런. 한참 돌아가야 하네"
그런데 나처럼 앞길이 갑자기 막혀 당황한 사람들이 꽤 있다.
다행히 시간도 남았고 해서 오랜만에 '사람 관찰하기'를 해본다.
공사장 앞에 걸려있는 푸르른 나무와 공원 그림을 보고 두 사람은 생각한다.
A: 원래는 저런 놀고 있는 땅이었는데 공사가 끝나면 뉴타운! 역세권! 두근두근하지요? 지금 바로 투자하세요!
B: 원래는 시멘트 가득한 지역이었는데 공사가 끝나면 다시 저렇게 푸르른 공원이 생긴답니다. 다행이네요!
앞길이 막혀도 풀어나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정말 다르구나. 두 사람의 삶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확실히 다르겠다 =)
@ 저는 B씨 스타일인데요. 솔직히 A씨가 부자가 될 것 같네요. 하하.
사진을 찍는 것은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주변 관찰부터 시작된다. 관찰의 대상은 물론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물건, 건물, 동물 등 내 눈에 보이는 것 전부 가능하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주변을 자세히보고 또 고민하다 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