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꿀 수 있는 건
조직문화 Letter. 49
보내기 전에는 길기만 했던 연휴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거짓말 같이 다시 일상의 반복, 익숙한 나의 책상에 앉아
여느 때처럼 다시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이라고 하면 사실 누구에게나 밝고 희망찬 느낌보다는
나의 지나간 주말을 회상하며 아쉬워하고
앞으로 다가올 평일 5일에 대한 부담이 가득해서 우울한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월요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이가 있는데, 바로 스펀지밥입니다.
가끔 딸아이가 보는 여러 가지 영상물을 함께 보곤 하는데
지난 주말 본 스펀지밥 영상에서는 뭐가 그리 좋은지
월요일 출근한 햄버거 가게에서 연신 월요일이 좋다며 노래를 불러대었습니다.
아직도 귓속에 멜로디가 떠오르네요~ '월요일 좋아~'
하지만 저도 생각해 보면 가끔 월요일이 설레거나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 출근길에서는 흥분했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일을 끝낼 수 있는 날이거나
열심히 노력한 일이 성과로 이어져 신이 났을 때나
함께 하는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로만 느껴지지 않았을 땐
출근길이 여느 직장인들처럼 무겁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 이야기를 길게 했지만,
사실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월요일'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이 점점 부의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인재를 '육성'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대규모 공채로 대학 졸업예정자들을 뽑아서
그동안 대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내용들을 교육하고
OJT를 통해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어떤가요?
신입공채는 사라지고 경력 수시채용만 남은 채용시장에서는
신입은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하고
심지어 신입들을 뽑는 포지션에도 소위 말하는 '중고신입'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게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미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사수다 멘토다 해서 나를 챙겨주고 업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요새는 본인 스스로 해결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역량을 쌓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직급도 없어지고 내가 일하고 있는 포지션에서 내가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따라
회사나 조직장의 평가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평가도 갈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과 역량의 축적이 필요한 시대에
AI라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기술의 등장으로
우리는 지금의 일자리마저도 위협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처한 현실이 그렇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서도 누군 좌절을 하지만 누군 성장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이 좋다고 노래를 부르는 스펀지밥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요?
내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내 업무가 작고 보잘것없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할 때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야말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결국 나 자신의 역량을 축적하고 커리어를 주체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 육성해 주는 시대에서
각자가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가는 시대로 전환되었고
나는 오늘도 어떻게 나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내는 사람은
다니고 있는 회사, 함께 일하는 동료, 내가 맡은 업무에 감사하며
나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스펀지밥처럼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고
'나' 뿐만 아니라 조직과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나'를 바꾸는 건 내 마음, 내면의 소리, 내재적 동기, 내 생각뿐이라는 사실은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구성원이 되시길 바라면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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