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의 유무
조직문화 Letter. 64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많은 생각들이 불현듯 떠오르는 'N'의 입장에서
생각을 멈추는 일이 오히려 불가능에 가까운 듯합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그 자체로 생각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다시 어떻게 하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생각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을 할 때도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다양한 고민을 통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내가 하는 일들은 매우 익숙한 프로세스를 거쳐
자동화된 것처럼 수행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예 새로운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익숙한 생각들을 하고
익숙한 일들을 처리하며
익숙한 문제 해결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떻게 기작 하는지조차 잊어버릴 만큼 흘러가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새로운 생각들을 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매번 비슷한 퍼포먼스를 낼 수밖에 없는데
일이 많고, 일에 치이다 보면 그 정도로 만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많은 일들을 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실제로 내가 한 일들에 차별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일을 할 때 나만의 생각이 녹여져 있지 않은 경우가 그러합니다.
일할 때는 매우 바쁜 것 같았는데, 잠시 멈춰서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와 교육을 수강하며 역량을 키우거나
주변 동료 내지 지인들과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며 사고의 폭을 확장하고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주도성을 가지고 더 깊은 고민을 실천할 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일들을 아무나 해낼 수 없는 수준으로 완결 지을 수 있습니다.
'생각' 자체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각의 자양분을 쌓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평소에도 스스로 내 일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작은 일에도 나의 생각을 담는 일
그것에 익숙해져야만 일을 주도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같은 일에도 더 큰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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