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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지러너 Aug 12. 2024

일단 시작

조직문화 Letter. 72

뜨거운 여름을 수놓은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4년간 (이번은 3년간)의 피땀눈물을 담은 노력을 쏟아내는 자리이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많은 종목의 선수들을 보며

감동과 환희, 아쉬움과 격려의 순간들을 함께 공감하고 응원했던 것 같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세계적인 디바 셀린디옹의 감동적인 개회식 무대를 시작으로

다음 개최지인 LA의 스펙터클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연으로 가득 찬 폐회식을 끝으로

2주간의 여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콘텐츠 전쟁의 시대에 사는 요즘 스포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콘텐츠들 중에 가장 실시간성이 부각되는 스포츠는

모든 플랫폼에 킬러 콘텐츠가 되고 있고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을 보면서 다시금 드는 생각은

그 힘든 훈련의 시간들을 어떻게 버텨냈을까?

그리고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친분이 있는데,

그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생생히 지켜본 바로는 환희의 순간보다

인고의 순간이 훨씬 길고 지난한 것을 간접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운동선수들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28년 만에 여자개인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는 부모님이 생활체육인이었고

우연히 배드민턴 장을 따라다니며 놀다가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탁구 신동으로 일지감치 불리던 신유빈 선수 또한 아빠와 놀이 삼아 시작했다고 합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스포츠 스타들의 시작은 매우 거창할 것 같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시작은 매우 미약하거나 우연이었던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작도 전에 걱정을 앞세웁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따라오게 될 다양한 위험들을 열거하며

결국엔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테니까요.


하지만 아주 명확한 사실은, 완벽히 깨닫고 시작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떠어떠한 조건을 이루면 그다음에 해야지'라는 말은 도전을 포기하는 다른 말일뿐입니다.

모든 일은 일단 시작한 뒤에 완벽하게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시작은 가볍게 하고 결과를 무겁게 내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시작을 잘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시작에 갖는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의사결정도 훨씬 빠르고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게 됨에 따라

완성도 또한 높아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새로운 일, 해보지 않은 일 앞에서 시작하기 두려웠다면

아무 고민 없이 그냥 시작해 보세요.

일단 시작하고 나면 완벽하게 만드는 건 내일의 나일 테니까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테니까요.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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