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의 중요
[식단]
09:30 단백질 쉐이크 1잔
13:00 미니새송이버섯 구이, 단백질 쉐이크 1잔
16:00 단백질 쉐이크 1잔
18:30 두부 1/4모, 야채 한 보울
19:00 단백질 쉐이크 1잔
[운동] 러닝 20.25km
[체중] 미측정
새해를 맞아 부지러너 분들과 여의도에서 20.25km 러닝을 했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20년 3월이었나, 코로나 창궐 초기에
재택근무하면서 혼자서 아침에 달리는 게 너무 심심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한 전국에서 부지런한 모닝런을 하시는 분들이
5년째 인연이 되어 매해 새해 혹은 명절 연휴에 모여서 러닝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모였다.
여의도공원 비행기 앞에서 새벽 6시에 모인 우리는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했다.
600 정도의 페이스로 가볍게 2시간 정도 달리면 되겠지 했는데,
왠일인지 5km도 채 달리지 않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주디에서 동계훈련도 잘 하고 있고 매일 과제도 수행하고 있는데다가
12월에도 250km 가까이 뛰었던 내가 고작 600 페이스로 5km만에
이렇게 힘들고 숨찰 일인가 하다가 결국엔 뒤에 쳐저서 나만의 속도로
멀어져가는 일행들을 따라가게 되었다.
어제 하루 식단을 했다고 이렇게 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없을 줄이야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아예 zero로 한 것이 이렇게 큰 영향이 있구나
몸에 저장된 지방을 탄수화물로 전환해서 에너지화 하는 것이
달리고 있는 몸에 엄청난 과부하를 주는구나 깨닫고 나니
카보로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정말 새해 첫 날부터 포기하기 싫어서
결국 꾸역꾸역 20.25km 거리를 채우고 나서야
바로 1L 급수를 하고 30분 만에 집으로 운전해 가서
쉐이크 1잔을 먹고 나서야 어질어질하던 몸 상태를 추스를 수 있었다.
첫 3일 동안 극도의 탄수화물 제한을 하다보니
이 고비만 넘기자는 생각에 하루 종일 기력없이
축 쳐져 있다가
내가 못 먹으니 가족들에게라도 내가 먹고 싶은 걸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저녁 요리를 해주고 나서 그대로 이른 저녁에 침대에 누워버렸다.
내일은 또 어떻게 버티지라는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너무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뱃속의 고성에 잠이 깼다가 다시 잠드는 처량한 밤이다.
제발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해줘
내일까지만 잘 버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