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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과 미결의 차이

조직문화 Letter. 94

by 부지러너

지난주 신뢰와 불신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결국 먼저 신뢰를 보내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불신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얻는 게 많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한없이 무한히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뢰를 받는 쪽에서도 그만한 결과와 성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업무의 난이도, 구성원마다의 경력과 연차에 따라 기대하는 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뢰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완결적인 업무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근무시간 내에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나에게 신뢰를 보내주지 않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 혹은 일을 함께하는 동료들 입장에서 돌아보자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얼마나 많고 어려운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느냐, 없느냐이고 이것을 판단하는 건

업무의 난이도나 양을 떠나서 업무의 종결을 의미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끝까지 완결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은

난이도가 더 높은 일을 더 많이 주더라도 해내리라는 믿음이 가지만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일이 종결되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다듬어지고 추가되어야만 한다면

신뢰를 보내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완결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한정된 시간과 리소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 처리 계획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되 변수나 장애요인 발생 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완결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비결일 것입니다.


이에 더해 어떻게든 업무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반드시 해낸다는

끈기와 치열함의 마음가짐이 더해진다면

무엇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뢰는 서로에게 좋은 씨앗이 되지만

그 씨앗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완결적인 일처리라는 사실을 새기며

오늘도 파이팅!


#스타트업 #조직문화 #완결 #일처리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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