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니냐건 웃지요

조직문화 Letter 1.

by 부지러너

개인적으로 이직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느낀 걱정과 설렘들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사라지고,

매일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며 하루하루가 눈 깜짝할 새에 없어지고 마는 것 같습니다.


이직하기 전에 했던 고민들, 하고 싶었던 일들, 꿈꾸고 그렸던 것들은

점점 후순위로 밀리게 되고

당장 급한 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우선예약처럼 밀려옵니다.


그럼에도 미룰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것들 중 하나가 '조직문화'인 것 같습니다.


조직이 있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조직문화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문화라는 것도 '문화'이다 보니

문화의 정의를 다시금 살펴보면


문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위와 같기에,

누군가 목적을 가지고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지 않으면 생길 리 없는 것.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습득하여 공유하고 전달하는 양식이기에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쉬운 건 당장 제가 직접 하는 것이리라는 생각에

일주일에 한 번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만한 조직문화 관련 짧은 글들을 작성하고

구성원들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다른 경험과 일상을 통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다른 생각을 뱉어내기 전까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 내심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서로 다르면서도 같이 함께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어찌 보면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면서도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존재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국 성장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그래서 전 매주 한 가지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그 화두에 모두가 의견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이 관심 가는 주제에 대해선 누구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맞고 틀리고는 없고 그저 생각을 나누는 장일뿐입니다.


결국에 회사는 한정적인 리소스에 따라

특정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의사결정이 답인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영원히 배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래서 문화란 것은

우리가 함께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소통할 때만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제가 던지게 되는 화두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목소리에 대한 화답이

우리가 만드는 우리만의 조직문화로 꽃 피울 날을 고대하며

저는 용기 내어 작은 첫걸음을 떼어봅니다.


'왜 사냐건, 웃지요'처럼

우리 회사를 왜 다니는 가에 대해

'왜 다니냐건, 웃지요'가 되는 그날을 함께 만들어봅시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대기업 #스타트업 #조직문화 #함께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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