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내게 OO을 주는 사람

조직문화 Letter 6.

by 부지러너

최근 한 강연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조직문화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그동안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던 제가 무색하게도
조직문화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사람들이

회사에서 행동하는 양식을 대변하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기존의 시각을 달리하여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이 어떤 말과 행동,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통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발견하는 데 조금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 개념이 'Giver'입니다.

<애덤그랜트,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Taker(테이커):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하는 사람

Matcher(매처):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사람

Giver(기버):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


세상 사람들의 대부분은 Taker 유형이고,

제일 바보같이 받는 거 없이 주기만 하는 Giver라는 존재가

사회에서 하위 계층에 속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건, 가장 상위 계층도 Giver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대가 없이 누군가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왜 성공하는 것일까요?

지금 당장 손해를 보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더 득을 본다는 이론은 맞는 것일까요?




우리 회사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Giver의 면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본인 혹은 팀에서 하는 일이 고객과 사내 다른 부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부분에서 그런데요.

내가 하는 일들이 가진 영향력을 알기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합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매출을 올리는 과정에서 고객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사내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성원들끼리도 Giver가 됩니다.


'더 수고스러울지라도 내가 잘해두어야 다른 사람들이 덜 힘들 테니까'

'내가 잘해 놓으면 다른 사람들도 이에 더해 잘 마무리해줄 테니까' 하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회사가 우리 회사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직이 커지고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회사에서 영위하는 사업들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점점 한 사람 한 사람 조금 더 세분화된 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Giver의 문화는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설령 내가 하는 일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적어도 나 자신은 알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그렇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구성원들이 늘어나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일할 맛 나는 행복한 회사가 되는 것.


어쩌면 우리 회사는 구태여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지 않아도,

성장하는 사업과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문화를 발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Giver는 장기적 관점에서 Winner가 될 거라는 믿음을 유지하면서 :)


우리 회사에 있는 Giver를 찾아 에피소드를 스레드로 공유해 주세요.

'나에게 OO을 주는 사람은 OO입니다.'라는 댓글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스타트업 #조직문화 #기브앤테이크 #기버 #발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성장 마인드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