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와 문화

조직문화 Letter #10

by 부지러너

페르마의 정리가 증명된 수학계는 더 이상의 난제가 없다는 것에 크게 실망했고,

본인들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자 세계 7대 수학난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르마의 정리보다 어려운 난제가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아닐까요?


갑자기 난제 이야기를 해서 엉뚱하다고 느끼셨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회사에서의 난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차치하고서라도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을 텐데요.

바로, 제도가 먼저인지 문화가 먼저인지 하는 것입니다.




좋은 제도가 있어야 이를 이어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인지,

좋은 문화가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인지,

누가 속 시원히 답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사에는 여러 가지 제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를 실행하고 문화로 만드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문화가 제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스터디 제도를 만들었듯이 말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제도 중에 동호회 제도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반차를 받아서 회사의 동료들과 특정 주제로 동호회 활동을 하는 제도인데요.

현재 8개의 주제에 대해 동호회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동호회의 성격이나 멤버수 관련해서는 최소한의 제한만 두고 있으며

제도의 생성 취지대로 구성원 분들 간의 소통과 스킨십을 늘리는 좋은 기회로

두루두루 잘 활용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동호회 제도라도 회사의 '업무'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은 불변입니다.

동호회를 참석하기 위해 중요한 업무를 Delay 하거나 함께 일하는 분들의 시간을 뺏으면 안 되겠죠.

또한 동호회 제도를 abusing 하는 사례들이 나와서도 안 되겠습니다.


좋은 제도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제도'가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행하는 '문화'라는 것,

그것은 제도나 문화 어떤 것이 먼저일지 풀리지 않는 난제가 아니라 명확한 명제이기 때문에

좋은 제도를 잘 사용하는 우리 구성원들에게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도와 문화를 잘 정착해 나가서

더 즐거운 일터, 사람, 관계, 업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면 좋겠네요.


동호회 활동과 관련해서 연말에 동호회 시상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1년 동안 회사 동료분들과 멋진 추억 만드시고 업무에서도 협업의 가교역할을 해주신 분들께

동호회 그 이상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People팀도 노력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조직문화 #제도 #동호회 #사람 #동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리더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