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대로 된다?!
(출처: 쿠팡플레이)
인터넷 신문을 보던 중 이런 제목의 기사를 봤다.
"회식도 일? 그럼 야근수당 주세요"…MZ 신입의 황당 요구(한국경제)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은- MZ세대라 불리는 사람들은 정작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 직장 내 MZ세대의 얘기였다. 그 밑엔 역시나 SNL의 MZ오피스의 짤이 붙어있다.
추가로 최근에 봤었던 기사 제목 하나가 더 생각났다.
점심시간에 안 쉬고 8번, 즉 8시간 일할테니 연차휴가를 하나 더 달라는...
가끔 이런 신문기사나 얘길 들으면 정말 말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약 10초 이내 안 되는 이유가 수십 가지인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오곤 한다.
정말 궁금한 것은 이들은 무슨 자신감에서 이런 생각과 제안을 할까?이다.
그 자신감의 근거는 난 그들에겐 미래 시간의 단위가 매우 짧기 때문인 것 같다.
뭐든 빨리 좋아하고, 빨리 싫증내고 또 새로운 것을 찾게 되는 먹는 거 입는 거 생활하는 것 모두 빨리빨리 빨리다.
최근에 영화에 삽입된 90년대 음악이 오랜만에 귀에 들려서 음악앱으로 음악을 찾아들으려다 전주가 무려 50초인 것을 보고 도대체 가사는 언제 나오나 매우 지루했다.
요즘 대부분 음악이 10초 이내에 노래 가사가 흘러나오는 것에 비하면 이건 거의 대중들의 선택을 포기한 무모한 선택이다.
학교에서 근면성실의 상징이었던 개근상은 이젠 상으로서 의미를 잃었고, 회사 내에서 장기 근속상도 더 이상 주요한 행사가 되지 못하여, 5년 근속상만 받아도 천연기념물 취급을 받곤 한다.
즉 대부분 3년 내외면 떠날 조직, 안 볼 사람들인데 굳이 이들과의 미래 관계나 앞으로 계속 볼 사이인데 불편해서 어쩔? 과 같은 미래를 위한 현재 양해와 불편은 이젠 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이직과 공백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약해진 상황에서 '욱'하는 마음에 그야말로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퇴직도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 이도 역시 짧아진 미래 기대 시간의 개념과 닿아있다.
조직도 이젠 좀 더 냉정해지고 계산적이어야 한다.
그저 좋은 게 좋은 거고 원래 그렇다 식의 대응으로는 달라진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과 공존할 수 없다.
어차피 모든 자리를 AI와 로봇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꿋꿋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음과 동시에 훌륭한 사람으로 자신의 조직을 성장시키는 조직도 있다.
즉, 또 하나의 위대한 조직(기업)의 능력으로 이러한 변화 대응력이 대두되고 있다.
점심시간 8번 일하고 하루 쉬는 날을 달라는 요구가 발칙한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을 날이 의외로 바로 문 앞인지도 모른다.
* 인사, 조직, 커리어에 관한 고민이 있으신 모든 독자분들...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개인 컨설팅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