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깨트리는 방법
조직 내에는 두 가지 침묵이 있습니다.
하나는 몰라서 할 말이 없는 침묵
또 하나는 너무나 잘 알지만 말할 수 없어서 말하지 않는 침묵
둘 다 외연상 똑같은 침묵이지만 조직 내에서 욕은 몰라서 할 말이 없는 침묵 집단보다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 말하지 않는 침묵 집단이 더 많이 먹습니다.
또 그 비난들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게 마련입니다.
가령 무능력하다거나, 책임감이 없다거나 정도입니다.
후자의 침묵 집단이 조직 내 직책이나 연공서열은 더 높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침묵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요의 이유와 강도도 더 큽니다.
또한 침묵하여 생기는 부작용과 부정적 대가도 더 큽니다.
너무나 잘 알지만 침묵하는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요?
그건 당연히 말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이 더 안전하도록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이는 꼭 높은 사람들만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침묵을 깨고 뭔가 얘기를 해도 또 다른 비난의 이유를 찾아 헤맬 겁니다.
즉, 침묵에 대한 책임 추궁은 그저 갈등과 공격의 많은 이유 중 하나일 뿐입니다.
대안은 뭘까요?
투명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평가되며 책임지게 될 때, 사람들은 침묵을 깰 겁니다.
이 투명과 솔직은 밖으로만 향해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듣는 높은 사람들이 침묵을 깨고 내뱉어진 조직 내 말들에 대해 자기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이해하고 투명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게 설마 자신의 흉일 지라도
그래야 침묵이 깨지고 자신도 구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