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에도 “있어빌리티”가 중요하다

by Phd choi 최우수

회사도 작은 사회이기에 사회에서 통용되는 인식과 편견, 상식이 당연히 적용이 된다. 사회에서 사람들이 타인에게 가지는 여러 가지 인상과 이미지가 항상 그 사람을 온전히 반영한 것은 아닌 것처럼 조직 내 한 사람의 이미지도 올곧이 반영되기는 어렵다.




회의는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한 기회


조직 내 구성원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장면 중 매우 중요한 순간이 회의다. 특히 상사가 주관하는 회의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회의석상에서 상사가 평소 맘에 안 들었던 구성원을 깨려고 작정하고 덤비면 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지만-괜히 그런 상황에서 상사의 의중을 오해하여 열심히 답변해봐야 고통의 시간만 늘어날 뿐, 이럴 땐 단답형이 최고다.

그런 예외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회의 석상에서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답변자의 이미지와 능력에 대한 조직의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있어빌리티'가 필요하다

답변에 “있어빌리티”가 있어야 한다. 한국어 ‘있어 보인다’와 영어 명사 ability를 조합한 것으로 뭔가 자신을 잘 포장하여 그럴싸하게 보이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럼 회의 시 발언이나 답변에서 ‘있어 보이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답변 내용의 팩트 체크는 당연히 기본이다. 특히 회의 시 이 팩트 체크가 안된 답변을 어설프게 했는데, 호시탐탐 답변자 나 소속 부서에 앙심(?)을 품고 있던 참석자가 작심하고 카운터 펀치라도 날리게 되면 사태 수습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야말로 잘하면 기본이지만, 잘못하면 치명타가 되는 것이 팩트 체크이다.


질문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질문의도에 따라 답변 내용이 180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원료 재고에 대한 질문의 경우, 질문의 텍스트는 같아도 단순히 현황을 묻는 의도와 문제점과 대안을 묻는 의도는 다를 수 있다. 단순히 현황을 묻는데 문제점과 대안까지 답변하면 괜히 장황해지고 논점도 흐려져서 알맹이 없는 보고로 전락하기 쉽지만, 반대로 질문자가 현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내심 분석과 대안을 원하는데, 짧은 현황 보고만 이뤄지면 곧바로 답변자의 무능과 무관심에 대한 비난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




또한 목소리와 톤도 중요하다. 아무리 요즘 리더들이 구성원들을 많이 배려하고 공감한다 해도 Boss는 Boss다. 많은 구성원들 앞에서 보스에 대한 대답에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느릿느릿하고 시니컬하며 잘 모르겠다 혹은 그건 내 일이 아니다 식으로 대답하는 걸 좋게 볼 리더는 없다. 답변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곧바로 리더에 대한 반항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리더를 공개 망신시켰다는 오해까지 더해진다면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마지막 꿀팁 하나 더하자면, 대답 중이나 첫 대답 이후에 상사의 반응이 본인의 의도와 다를 때는 잽싸게 태세 전환을 권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본인의 지조와 일관성을 내세워봐야 돌아오는 것은 눈치 없음과 상사에게 찍혔다는 소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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