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it.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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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Last night's blending",
"magazine": "詩it.so"
"paragrap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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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잠들면 사라질까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도 신나게 스레드를 돌리다가,
아침이 당연하다는 듯 새벽을 밀어내는 것처럼
쉬 꺼지지 않는 무의식을 보란 듯 부여잡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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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엄선된 책과 문장들을 갈아 넣으면,
이제는 고갈된 눈물과 함께 지루한 시간을 타고 진하게 흘러내릴까.
이 매혹적인 커피잔 속은 다시 보니 칠흑 같은 미래를 닮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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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찻잔에는 어느새 빚쟁이들이 비집고 앉아
친절히 떠날 날짜들을 이마에 써 붙여 놓고
검증되지 않은 숱한 가능성들을 옥죈다.
"
}
],
"shortened": "
가여운 문장들이
순도 높은 카페인에 등 떠밀려,
부지런한 아침과 싸우느라 손톱을 날카롭게 세운 새벽을 타고 추출된다.
",
"hashtags": ["#커피", "#카페인", "#새벽", "#블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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