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떻게 에너지와 시간을 만들어내는지 그 비법이 궁금하다.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업무량을 잘 조정하고 있는데도.
집안일까지 거들어주시는 좋은 이모님이 계시는데도.
가끔 자기계발 유튜브나 책을 보면
애 셋 있는 워킹맘도 새벽에 일어나서
책도 읽고 실천하고 그래서 엄청난 존재가 되었다고 하던데.
다들 어떻게 에너지를 아껴서 무언가를 해내는 걸까.
벤치마킹이 가능한 영역이기는 한가.
얼마 전 HR컨설팅의 대가가 된 전직장 선배님을 만나서
인생조언을 들었다. 나한테 해준 맞춤형 조언은
"뭐라도 좋으니 글을 써봐"였다.
지금은 좋은 글을 쓸 자신이 없는데.
남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글을 쓸 에너지가 없는데.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켤 시간적 여력이 없는데.
그래도 답은 '그냥 일단 해보는 것'이겠지.
좋은 글을 쓸 자신이 없으면 허접한 글이라도.
에너지 있는 글을 쓸 자신이 없으면 에너지 없는 글이라도.
노트북을 켤 여력이 없으면 모바일로 끄적이기라도.
기록을 남겨야 뭐라도 남는다.
그게 비록 부끄럽고 허접한 결과물이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