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리님과의 인터뷰 17.12.22.
- 오사부의 제자
- 현직 고등학교 교사
- 티라노의 고등학교 친구
- 대학교 시절 밴드보컬로 활동하며 보컬레슨을 들으러 갔다가 오사부를 만나고 제자가 됨.
- <불타는 성전> 시절 4개 캐릭터를 만랩까지 길렀던 와우저
- 애니어그램 9번 평화주의자
티: 도도리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어떻게 오사부를 만나서 사부로 모시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도: 대학교 3학년 때 친구로부터 보컬 트레이너로 소개를 받고 보컬 레슨을 받다가 알게 되었어요. 레슨 중이나 레슨 끝나고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조언을 듣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늘까지 가르침을 받게 되었네요.
티: 오사부를 만나 가르침을 얻고 나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도: 사부를 안 만났으면 내 인생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반성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갖지 못했을 것 같아요. 성장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이, 그냥 삶에 휩쓸려 흘러내려가면서 별 생각 없이 지냈을 듯 합니다. 시야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아요.
티: 오, 그렇군요. 그럼 지금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도: 사부를 만나서 성장을 했었고, 지금은 조금 정체된 느낌이에요. 하지만 지금 현재 상태를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예전보다 성장한 증거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성장할 예정이구요.
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어떻게 받으셨어요?
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삶에 불만이 많았고, 불행하게 느껴졌던 과거에 비해 외부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감사하고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걸 느꼈을 때 받았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감정적으로 대할 때도 많았지만, 사부를 만나고 나서 상황을 이성적으로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자신을 바라볼 때 성장했다고 느꼈죠. 또 나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신랑이나 부모님, 친구 같은 주변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되니 그 사람 입장을 배려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 '나 좀 성장했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야가 넓어졌다고 할까요.
티: 사부의 가르침 중 특별히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도: 저의 경우 제일 효과가 있었던 건 '쓰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인생 게임 룰 일곱: 적자생존의 법칙). 스스로 잘 실천한 것도 3p 바인더 활용인 것 같아요. 제 경우 3p 바인더에 담당업무 탭을 추가해서 담임을 맡고 있는 아이들의 명렬표 및 매일 수업마다 우수한 질문이나 대답을 했던 아이들의 질문 및 대답내용을 적어서 나중에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그리고 '거절을 두려워 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라' '싫은 소리 듣는 걸 피하지 마라(갈등을 피하지 마라)'라는 가르침도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참고 넘어갔던 일들도 표현을 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이해되지 않는, 부당해 보이는 학교 측의 업무지시에 서류 상으로 절차를 밟아 제 의견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한없이 좋은 신랑이지만, 살다보면 불만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럴때 원래는 그냥 참았던 것들에 대해서 제 기분 및 생각을 표현했어요. (제 안에 쌓이는 압력이나 부정적인 기분에 대한 걸 스스로 알아주기 시작했죠.) 그런데 아직 불만을 얘기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지혜로운 방식으로 표현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때론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하거든요. 이 부분은 점차 개선해 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피드백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죠.
티: 사부 말고도 가르침을 구하거나 인생의 힘든 일, 어려운 일을 상담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도: 제일 먼저 연락을 해서 여쭙고, 의견을 구하는 건 역시 오사부에요. 그 밖에도 학교 선배교사 분들이나, 친구들, 신랑을 보고 좋은 점을 배우려고 하고요. 아, 이 점도 사부를 만나서 달라진 점이네요. 사부가 '내 모든 주변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배울 점이 있다'는 부분도 깨우쳐 주셨거든요. 그래서 요새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달라졌어요. 가끔 제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서도 많이 배우고 있거든요.
티: 사부의 가르침 중, 어떤 점이 특히 도도리님의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도: 인생의 문제가 모두 말끔히 해결된 건 아니에요. 그럴 수도 없구요. 하지만 사부는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선택의 상황이 왔을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 그리고 선택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 시뮬레이션 해줘요. 지혜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주면서 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줘요. (계속 그렇게 도움을 받다보니 이제 선택의 상황인지도 모르고 상황에 휩쓸려 지나가거나 소중한 것을 놓치는 일이 없게 제 인생을 살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티: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구체적으로 오사부의 가르침을 받아 성장하거나 인생의 문제를 풀었던 구체적인 경험 중 공유해 주셔도 될 만한 것이 있을까요?
도: 가장 화끈하게 적용했던 건, 지금 신랑과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 거에요. 대학생 때 지금의 신랑과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고백하고 싶었지만 겁이 났어요. 고백했다가 지금의 소중한 관계까지 잃어버리면 어쩌나 고민이 되었거든요. 근데 사부는 제 얘기를 듣고 견적을 재주었어요.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고, 둘 다 방아쇠를 잡고만 있지 당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구요. 두려워도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용기를 내서 방아쇠를 당기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구요(인생 게임 룰 다섯: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편 참조).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바람의 검심>의 '켄신의 최종 비기인 발도술의 비밀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이런 비유를 들어 설득해 줬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고, 그래서 신랑과 이렇게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되었죠.
티: 저 사실 이렇게 사부의 가르침을 받고 저에겐 도움이 많이 되어서 노트로 남기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노트로만 정리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도: 물론이죠. 그런 노트가 있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독서모임, M2 모임을 통해서 자주 얘기하는 것처럼 사부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고 구체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티: 멘토링 노트는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도: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 또 스스로에 대해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30대의 청년들이 아닐까요?
티: 육아하시느라 한창 바쁘실 때인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도도리님을 위한 고양이 배경 이미지. 출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