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을 계발할 것인가, 단점을 커버할 것인가?
지난 번, 사부와 면담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생산자가 될지를 고민하면서 사부에게 어리석은 질문을 했었다. "궁리해 보라고 하셨잖아요. 결국, 제 장점을 계발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죠?" 라고. 사부는 단칼에, "니가 지금 자신이 없고, 멘탈이 약해져서 그래. 다음에 얘기해." 하고 일갈하며 자리를 떴다. 이 짤막한 대화를 지난 번 멘토링 노트에 나눴고, 질문해 주신 독자가 있어서 오늘 M2 모임에서 사부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았다. 그 답변을 받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말하기! 해당 강의 내용은 별도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이번 주 중에!)
다들 고민한다. 잘하는 것을 해야하나, 좋아하는 것을 해야하나. 강점을 더 갈고 닦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약점을 보완할 것인가. 후자의 질문에 대해 먼저 답하자면,
강점을 갈고 닦아야 한다. 사람은 형평성을 가지는 존재여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스탯을 가질 수는 없다. 어딘가는 약한 구석이 있고, 어딘가는 강하고 탁월한 면모가 있다. 그런데 약점은 아무리 노력해도 평타 이상은 될 수 없다. (학창시절 내내 체력장 5등급이었던 내가 운동을 매일 10시간씩 한다고 해도, 타고나게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결국 자신만의 필살기로 승부해야 하는, 자신이 사장이 되는 영역에 있어서는 '남다른 탁월함'을 발휘해야 하고 이것은 강점의 계발로만 가능한 것이다.
그럼 약점은 그냥 내버려 두면 되는가? 약점이 치명적인 것이라면, 평타 수준까지만 올려라. 노력의 가성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만약 약점이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냥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라는 것을 인정해라.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넘어가야 할 영역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약점을 모두 커버하려는 기업은 잘될 수 없다. 성공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의 경우, 수학, 체육, 집안일은 못한다고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벌어서 메꿔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