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온도들 #2

적당함을 적당히 맞추는 것

by 담아


밥을 먹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반찬이 애매하게 모자랄 때.

많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한두 입 정도 더 있으면 딱 좋을 때.


그걸 딱 맞춰서 리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기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조금 아쉽다 싶을 때 한 번 가져오고,

다시 과하지 않게 멈춘다.


볼 때마다 괜히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이쯤에서 충분하다’를 아는 걸까.

크게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몸에 밴 것처럼 척척 맞춘다.


사실 그게 쉽진 않다.

조금만 욕심내면 과해지고,

조금만 참으면 또 아쉽고,

이런 걸 우리는 매번 오가면서 살아간다.


이런 모습 볼 때마다 생각한다.

저렇게 사는 게 은근히 어렵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이 되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