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함을 적당히 맞추는 것
밥을 먹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반찬이 애매하게 모자랄 때.
많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한두 입 정도 더 있으면 딱 좋을 때.
그걸 딱 맞춰서 리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기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조금 아쉽다 싶을 때 한 번 가져오고,
다시 과하지 않게 멈춘다.
볼 때마다 괜히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이쯤에서 충분하다’를 아는 걸까.
크게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몸에 밴 것처럼 척척 맞춘다.
사실 그게 쉽진 않다.
조금만 욕심내면 과해지고,
조금만 참으면 또 아쉽고,
이런 걸 우리는 매번 오가면서 살아간다.
이런 모습 볼 때마다 생각한다.
저렇게 사는 게 은근히 어렵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이 되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