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건 미래의 나를 만드는 일
일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가만히 있는 내가
쓸모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럴 때 묻는다.
지금, 넌 어떠니.
먹고, 자고, 느끼는 하루를
온전히 통과하고 있니.
쉰다는 건 멈추는 게 아니야.
다시 살아지기 위해
기억하고, 복구하고, 회복하는 일.
가끔은 몸이 먼저 무너지기도 하고,
감정이 먼저 울컥 쏟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날이 있어야
비로소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
쉬는 나는, 다시 걷기 위한 나다.
무너짐 속에서도 다시 조각을 주워 담고,
흔들리면서도 뿌리를 단단히 내린다.
지금 쉬고 있는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
불안 속에서도,
나는 나를 돌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