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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Jul 18. 2020

책임

단어가 주는 무게

그토록 멋져 보이던 단어가 묵직하게 다가온 순간은 언제부터였나.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듯이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닥친 일에 책임 지고 해결하는 것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다. 누군가의 충고나 조언은 아주 잠깐으로 끝난다. 그 마저도 도움되지 않을 때가 많다. 내가 그 상황에 놓인 이유, 그로 인해 겪는 감정, 변하는 것들은 오롯이 스스로 겪어내야 한다.


스스로 선택한 일에 책임질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을 떠올렸을   질문이 나를 짓누르는  같아서 답을 쉬이 내뱉기가 어려워졌다. 그럭저럭 잘해왔던  같고, 남들도  살아내고 있는  같았는데 문득 누구 하나 쉽게 느낀  없을 거라고, 절대 가벼움이라는 말과는 어울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이라는 단어  하나가 주는 무게를 새삼 다시 껴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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