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시선

그저 묵묵히 바라봐 주기를

by 김소형

모든 것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매우 불편하다. 새로이 도전하는 모습에 희망 없는 지름길이라 하고, 나 자신을 아끼고 보호하는 모습에 교만이라 하고, 남을 위하는 말에 침 바른 소리나 한다며 비웃는 사람들의 태도가 역하다. 그런 시선들이 비칠 때마다 내뱉는 한마디,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신경 쓰이는지.

좋게 봐달라 부탁한 적 없겠다지만 그저 편견 없는 시선으로 묵묵히 바라봐줄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가끔 정말 가까운 이들이 그럴 때면 속상하기 그지없다. 가까이에서 느꼈던 실망감 때문에 먼 사람들의 무관심이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불편하게 만드는 시선들이 오히려 나를 더 배짱 있게 키우겠지만, 그러기엔 아직 주위 사람들에게 만족스럽고 인정받고 싶을 만큼 어리고 또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