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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Feb 17. 2016

외면의 끝

내버려 두면 스스로 정리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외면했었다. 자꾸만 깊이 스며드는 것들을 두고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말들로 괜찮다 다독였다. 결국 언저리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은 쏘아붙이기라도 하듯 빠르게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외면하고팠던 일들은 항상 그렇게, 무참히도 나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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