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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Oct 23. 2015

감사할 일

오늘도, 내일도, 또 지난 어제도

나는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꼭 글이 아니라 하더라도. 거기에 덧붙여 누군가가 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감사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글을 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나의 이해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누군가의 생각과 감정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등과 같은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중복된 것이다.

감사할 시간이 늘어나 행복한 요즘이다. 창 밖을 보면 그러했고, 바람이 불면 더 그러했고, 음악을 들으면 더 더욱 그러했다. 읽음으로 전해지는 것들은 내 곳곳이 스며들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거나, 주변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거나, 깊숙이 숨어있던 감정을 일깨워주기에도 충분했다.

읽음으로 전해지는 것들 중 나는 지금 한 가지를 수행 중이다. 감격스러운 이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또 한 번 느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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