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주춤하는 시기가 주기별로 찾아온다. 3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이제 그 흐름까지는 파악이 되는 것도 같은데 올 때마다 처음인 것 마냥 신선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휘청인다.
매일 밤 자려고 누우면 맥락 없이 눈물이 흘러서 그제서야 ‘내 마음이 지금 슬픈가’를 생각해보기를 여러 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혼자 수련하기를 내려놓고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요가원을 찾아 아침 7시 하타 요가를 시작했다.
6시에 눈을 뜨면 오묘한 아침 하늘의 분위기가 참 좋다.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25분 정도 달린다. 어제는 영화 ‘벌새’의 감독 편을 들었고 오늘은 속초 동아서점 사장님의 속초 이야기를 들으며 달리고 있다.
일주일에 네 번, 아침을 열어내는 규칙적인 움직임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