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명상을 했었는데 장소의 온도와 감은 눈의 일렁임이 생생하다. 소음을 차단해 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엉뚱하게도 나는 도망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리고 그건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듣기 싫은 것은 듣지 않고 보기 싫은 것은 노력해서라도 눈에 담지 말아야지. 집에 오는 길, 마음이 허해지는 만남과 관계를 멀리하게 된 것은 코로나 덕이 크다. #그림에세이 #잘살고싶은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