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를 하다 보면,
국경을 뛰어넘는다는 말의 의미를 불현듯 깨달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동안 사귀며 종종 이야기도 주고받은 친구들이 있죠.
튀니지에 사는 친구,
대만에 사는 친구,
그리고 얼마 전에 말을 걸어온 시리아 출신의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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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서로 다른 곳에 살면서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 게 정겹습니다.
얼마 전, 시리아 친구가 사진을 좋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저렇게 그림을 그려 사진을 찍어 보내줬네요.
먼 곳에서 보내준 선물 덕분에
무더운 날씨로 기진맥진하다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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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예전에 내가 올린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서울역을 찍은 사진에 역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
한국어를 모르는데 왠지 좋은 글인 것 같다면서 번역해줄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대답해줬습니다.
“Google?”
서로 웃다가 구글과 다른 번역 앱의 힘을 좀 빌려서 긴 문장들을 번역해서 보내줬습니다.
아마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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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한증막의 열기처럼 땅에서 후끈 올라오는 열기에 정신줄을 놓습니다.
이럴 때 새로 사귄 친구가 됐든
오랜 친구가 됐든
뭔가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정이라 부르던가요.
오늘은 멀리서 정을 나누는 날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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