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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Jan 02. 2020

이 중에 절반만 이뤄도 성공이란 걸 알지만

의욕 넘치게 2020년을 시작해본다!



어느 순간 하루하루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큰 꿈이나 목표 같은 건 따로 세우지 않고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물론 그런 삶의 자세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70만큼 이루려면 100만큼 목표를 세워놓고 못 하는 것- 미루는 것을 빼고 최종적으로 70의 성적표를 받는 편이라는 걸 30년 넘게 반복된 새해의 다짐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2019년에 한 해 계획이나 목표를 잡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물론 그 덕분에 큰 행운과 기회도 많이 얻었지만) 부침이나 Up & Down 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2020년을 맞이하면서는 꼭 이루고픈 목표를 세워보려 한다.




일과 관련하여: 루틴 만들기 

그리고 그 루틴을 잘 지키기


2019년을 돌아보면 본격적으로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 나의 캐파를 파악하는 한 해로 보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은 작년에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많은  &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도약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과 관련해서는 루틴을 만들고 그 루틴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고, 매달 가지고 갈 루틴을 잡았다.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그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3,6,9,12월에 점검을 하며 한 해를 보내려고 한다.



정부지원사업을 받고 싶어요!


2018-19년에는 페이스북이라는 좋은 투자자를 만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이를테면 나의 특별한 seed 투자자가 페이스북이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2020년에는 정부지원사업을 받고 싶다.


민간 투자와 다르게 정부 투자는 그 특성이 또 뚜렷하기 때문에 1월에 준비를 잘해서 2-3월에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부디, 좋은 기회와 담당자 님을 만날  있기를 기도해본다.



좋은 팀을 꾸리고 싶어요!


2020년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팀'이다. 지금까지는 나 혼자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써서 가능한 수준으로 일을 했다면 올해는 서로의 장점은 살려주고 부족함은 채워줄 수 있는 팀원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


성향은 달라도 비전은 같은, 쿵짝이  맞는 삼각형을 만들어 2 3각으로 으쌰 으쌰 즐거운 게임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단단히, 오래갈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목표 매출 달성하기


시즌이 명확한 일을 하는 탓에 아마 올해도 생계형 글쓰기 작업이나 강연 등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이런 건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니 그냥 받아들이고, 내 개인 수입과 회사 수입 모두 합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 매출을 반기 / 연간으로 잡아두었다.


그리고 이 '매출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겸허하게 하지만 최선을 다 해 일을 할 것이다. 나는 신뢰를 파는 사람.  신뢰에 대한 값어치를 조금  높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과 관련하여: 명상하기

좋은 말을 많이 듣고 내재화하기


작년에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때 극복을 하기 위해 내가 찾았던 것은 유튜브였다. 아침저녁으로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유튜브 채널들을 찾아들었고, 그 과정에서 기대 이상으로 회복되거나 힘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많이 느꼈다.


몸과 마음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너무나도 절실히 느낀 한 해였다. 마음이 무너지니 몸도 같이 망가졌고, 몸이 망가지니 마음이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끊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일이라는  깨닫고, 마음 돌봄을 생활화하기로 결심했다.



자연에서 몸을 쓰는 활동을 많이 하겠다!


2020년에는 바깥에서 하는 운동이나 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한다. 운동을 해도 실내에서 하는 필라테스나 헬스장을 다니는 게 아닌, 공원을 걷는다거나 달리기를 하겠다. 지난주에 공원을 뛰어보았는데 춥지만 매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기온이 영상이고, 눈과 비가 오지 않는 한 계속해서 공원이나 천변으로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3,6,9,12월에 등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번이나 함께 산에 가보자고 했는데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는 내가! 등산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가까운 동네 뒷산부터 해서, 친구들이나 시어머니를 따라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는 산이나 절을 찾아다니고 싶다. 나쁜 기를 씻어내고 좋은 기를 채우는 의식이랄까.


한식과 야채를  많이 먹겠다!


평일에는 늦게 퇴근한다는 핑계로, 주말에는 귀찮아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거나 인스턴트식품을 먹은 적이 많다. 이건 정말 고치기 어려운 내 생활 습관 중 하나인데, 2020년에는 좀 더 부지런해져서 '밥'과 '야채' 위주로 식단을 바꿔 먹어보려 한다.


그리고 너무 배부르면 그만 먹고, 약속이 많았거나 술을 많이 마신 이후에는 가벼운 디톡스로 편안한 위와 장을 유지하려 노력하겠다. 좋은 음식들을 먹으며  몸에 대한 감각을 키운달까.



발리와 뉴욕에 가보고 싶다!


과거의 나는 '해외여행은 무슨. 나는 그런 거 좋아하지도 않고 남들이 많이 한다고 따라 하고 싶지도 않아.'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몇 번 해외여행을 해보고, 또 2018-19년에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의 커뮤니티 리더들과 친구가 된 이후로 '세상은 정말 넓고 갈 곳도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2017년에는 괌과 칭다오 여행을 했었고, 2018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제주도에 갔다 왔었다. 2019년에는 싱가포르, 세부,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다.


여름 나라는 남편이 좋아하기도 하고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미국은 신혼여행 이후로 매년 갈 기회가 있었는데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다. 해서, 올해 가고 싶은 여행지는 발리와 뉴욕! 서부는  번이나 갔다 왔으니 이번에는 동부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그리고, 매년 반복되는 목표 - 영어공부!ㅋㅋ


나는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에, 수능 외국어 영역을 다 맞았어도 외국인 공포증이 있었다. 듣고 읽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된다고 해도,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으로써 영어는 나에게 너무나도 어려웠다. "틀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갇혀 한 마디도 못 건네는 두려움이 정말 컸다.


2016년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에 갔을 때만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충분히 알아듣는대도 입을 못 떼서 말하기는 남편을 대신시키곤 했으니까. 하지만 영어 회화 어플로 친한 외국인 선생님을 만들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커뮤니티 리더 친구들이 생기고 난 이후에는 "더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건 오히려 쉽다. 둘 다 고만고만하니까. 근데 진짜 어려운 건 완전 토종 미국인이나 억양이 강한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었다. 2020년에는 일주일에   영어 수업을 하는  루틴으로 만들어서 조금  수준 높은 대화를   있을 정도로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과정도  기록해놔야지!



 , 유튜브...!


직장인들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2위가 '퇴사할 거야'랑 '유튜즈 시작해야지'라고 한다. 나도 작년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으나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았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했다. 잘 만들고 싶다!라는 욕심이 가득 들어갔었다.


그 생각을 덜고 좀 딴짓처럼 재밌게 해야 오랫동안, 꾸준히   있을  같아서 지금 유튜브 채널을  개인 이름의 채널로 바꿔보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좀 더 '내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해볼 예정이다. 영상 없이 음성만 올리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유튜브를 시작해보려 한다 +_+



장롱 면허를 탈출하고 싶다~~!


겁이 많은 편이고 엄마를 닮아서인지 나는 면허를 따놓고 운전석에 앉은 기억이... 몇 번 없다 -_-;;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리를 듣고 후다닥 따놓고서는 몇 번 운전을 안 해봐서, 지금은 아예 운전 능력이 '0'으로 리셋된 상태. 맨날 시댁 가면 놀림을 받는데도 노력할 생각을 안 했다 ㅋㅋ


하지만 작년에 행사도 많이 하고 지방 다닐 일도 계속 생겼어서 나의 기동력을 높이면 많은 것들이 편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운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언젠가  이름으로 제네시스  대를 뽑고,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처럼 멋지게 운전하면서 서울을 누비는 상상을 해본다. 2020년에는 꼭! 장롱면허 탈출해야지!






이런저런 목표를 주저리주저리 써놨지만, 안다. 이 중 절반만 이뤄도 성공적일 거라는 거. 하지만 앞서 밑밥을 깔았듯이 100만큼 목표를 세워놓고 70만큼 하는 게 내 큰 그림이기에 이것저것 써보았다.


한 줄로 2020년의 목표를 요약하자면 "더 부지런하게 몸을 많이 움직이기!" 그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활기차게 생활하자! 그를 위해서 몸과 마음의 건강 관리도 잘 하자! 건강! 건강! 건강! 그게 제일이다! 아자아자! 2020년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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