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여성들이 추천하는 채용/정보 사이트 모아보기
저는 지금 국내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여일삶에서는 익명으로 커리어 관련 고민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단톡 방이 하나 있는데요, 어느 날 한 멤버 분께서 이런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취업하거나 이직하고 싶을 때 어떤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집단 지성의 힘이란 이런 걸까요, 질문이 던져진 지 몇 시간 만에 국내 사이트 10여 개와 외국계/해외 취업을 준비할 때 보면 좋은 사이트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때 카톡방에서 언급되었던 다양한 사이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먼저 위 포지셔닝 맵을 보는 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x축은 해당 사이트가 생긴 지 얼마나 되었느냐를 기준으로 기성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나누었습니다. 예컨대 7번 블라인드는 2013년에 시작되었고, 8번 슈퍼루키는 2017년에 만들어졌으니 8번 슈퍼루키가 좀 더 x축 바깥에 위치했습니다.
y축은 사이트 내에서 다루고 있는 채용 관련 정보가 얼마나 스타트업 중심인가에 따라 나누었습니다. 즉, 9번 비긴메이트는 스타트업이 초기 팀빌딩을 위해 팀원을 찾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여서 위쪽에 위치했고, 6번 잡플래닛 같은 경우에는 크고 작은 기업, 외국계 등 여러 형태의 회사의 정보를 모두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쪽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10개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과 코멘트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중 수정이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https://www.wanted.co.kr/ / 2015년부터 서비스 시작
지인 추천 기능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채용 성공 시 추천자와 지원자 모두 보상금 받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스타트업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크고 유명한 회사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https://www.rocketpunch.com/ 2013년부터 서비스 시작
로켓펀치는 스타트업 중심의 채용 정보가 많습니다. 사이트의 구성이 한국형 링크드인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비슷합니다. 서비스 소개 문구도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단순 채용 사이트 이상을 지향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https://rememberapp.co.kr/ 2014년부터 시작
리멤버는 '국민 명함 관리 앱'으로 불리는 서비스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나와 명함을 주고받은 사람들의 명함을 앱에 등록해놓으면 온라인에서 동기화해주는데,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노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커리어 제안받기나 커뮤니티 등 기능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https://comento.kr/ 2015년부터 시작
코멘토는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입니다. 현직자와 취준생을 매칭 시켜주고, 질문과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계의 '지식인'같은 콘셉트입니다. 최근에는 현직자 강의도 오픈했습니다.
https://www.theteams.kr/recruit 2016년부터 시작
더팀스는 팀터뷰, 커리어 피드 등 채용 커리어와 관련된 '컨텐츠'를 중심으로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외의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을 경우 참고하면 좋을만한 양질의 정보가 많습니다. 스타트업 관련 정보가 많습니다.
https://www.jobplanet.co.kr/ 2014년부터 시작
잡플래닛은 채용 사이트라기보다는 익명으로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성격이 강합니다. 지원자나 현직자가 기업리뷰, 연봉정보, 면접후기 등을 남겨 두기 때문에 면접 전에 꼭 확인해보는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도메인, 업력의 회사들에 대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https://www.teamblind.com/kr/ 2013년부터 시작
직장인 대나무 숲 콘셉트인데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의 게시판이 열려 있어 직장인 '네이트 판' 같은 곳입니다. 익명으로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날것의, 솔직한 정보가 필요하면 참고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직무 관련 게시판은 회사 이메일 주소가 없으면 피드를 볼 수 없습니다.
https://www.superookie.com/ 2017년부터 시작
슈퍼루키는 대학생에 초점을 맞춘 커리어 사이트입니다. 대학교 - 기업 - 학생을 연결하는 콘셉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칭과 교육 서비스가 붙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 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큰 회사들의 정보가 많습니다.
https://www.beginmate.com/ 2016년부터 시작
비긴메이트는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으로, 초기 스타트업들이 팀원을 찾고 팀을 빌딩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파운더나 초기 창업을 같이 할 사람들을 찾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지원 사업의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
글의 서두에서 이야기 한 카톡방에서 멤버 분들이 기존의 채용 사이트들 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에서도 최근에는 스타트업 정보가 많이 올라오고,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헤드헌터들도 연락이 온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이 사이트들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거의 10년 전에 봤던 모습과 참 변한 게 없는 것 같은 ^^; 한결같은 모습들이었습니다. 모 사이트는 스타트업 채용 서비스 중 좋은 기능들을 베껴온 것 같은 곳들도 있어서 약간 띠용했습니다. @.@
- 인디드 : https://kr.indeed.com/
-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
- Angel List: https://angel.co
- 피플앤잡 : https://www.peoplenjob.com/
- 글래스도어 : https://www.glassdoor.com/index.htm
- UpWork : https://www.upwork.com/
결론: 커리어 사이트/서비스의 춘추전국 시대!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안에서도 커리어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와 서비스들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사이트별로 특징이 조금씩 다르고, 특화되어 있는 영역들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좀 더 스타트업 채용 정보 중심인 곳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고루 보면서 활용해 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커리어 사이트/서비스들 내에서 직접 이직 제안을 받아볼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원티드는 매치업, 로켓펀치는 셀프 구직, 리멤버는 제안받기라는 이름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 중입니다. 당장 이력서를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구직/이직 활동을 하기 전 이런 기능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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