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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Nov 16. 2017

10월 14일부터 매일, 최소 15분 독서를 해보았다

30일을 돌파하며 1차 독서 현황 정리!



독서, 운동, 영어 공부! 3가지는 우리가 늘 염원하는 위시 리스트입니다.



매년 새해 목표로 꼽아 놓고도 다음 해가 되면 또 똑같은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아마 이를 '꾸준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 역시 이 3가지를 습관으로 기르기 위해 나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10월 14일부터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새롭게우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일명 <하루 15분 독서 모임>





<하루 15분 독서> 프로젝트는 마케팅 스터디에서 만난 Peter 님이 만들어주신 온라인 모임입니다.



모임의 룰은 매우 간단합니다.



매일매일 최소 15분 독서를 하고 카톡 채팅창에 '무슨 책을, 몇 페이지, 몇 분' 읽었는지 남기는 것이죠!



불가피할 경우에는 10일에 1번 정도 Pass 권이 있어서 하루 정도 스킵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책 읽기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 지 한 달!



드디어 어제 30일을 돌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차 리뷰로 그동안 읽은 책과 시간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지영킹의 독서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하루 15분 독서 1차 리뷰


1일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52p /  20 분

2일 /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 ~55p / 20분

3일 / 창업가의 일 / 177p~244p / 30분

4일 /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 56p ~  90p / 20 분

5일 /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 90p ~ 162p / 30분

6일 /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 162p~190p / 15분

7일 /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 190p ~ 235p / 30분

8일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52p ~ 127p / 30분

9일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127p ~ 177 p / 20분

10일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177 p ~ 완독 / 20분

11일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85p /  35분

12일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 85p ~125p / 15분

13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68p / 30분

14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68p ~ 118p / 20분

15일 /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 ~ 140p / 40분

16일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 125p ~ 189p / 30분

17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118p ~  175p / 25분

18일 /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 140p ~  182p / 20분

19일 /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 182p  ~ 완독 / 25분

20일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 189p ~ 225 p / 20분

21일 / 약간의 거리를 둔다 / ~67p / 25분

22일 / 딸에 대하여 / ~완독 / 2시간

23일 /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 225p  ~ 완독 / 40분

24일 / 기자의 글쓰기 / ~ 100p / 40분

25일 / 기자의 글쓰기 / 100p ~ 152 p / 20분

26일 / 우리 옆집에 영국 남자가 산다 / ~ 29% /  25분

27일 / 기자의 글쓰기 / 152p ~ 230p / 25분

28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175 p ~ 205 p / 15 분

29일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205 p  ~ 완독 / 25분

30일 / 차별화의 천재들 / ~ 130p / 약 1시간





30일 동안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책 읽는 속도를 알게 되다



솔직히 저는 책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서점 가면 정신 맘에 드는 책을 마구 사재기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사놓고 아예 안 읽은 책도 집에 많은데요 -_-a



(김영하 작가님이 '읽은 책을 집에 두는 게 아니라 읽을 책을 두는 거다'라고 해주셔서 마음의 위안을ㅋㅋ)



<하루 15분 독서 프로젝트>로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수를 체크하다 보니 대충 제 책 읽는 속도를 알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그 말은 책 한 권을 완독 하기까지 대략 몇 분 정도 걸릴지 가늠이 된다는 거고...



책을 구입하는 데에도 '이 책을 지금부터 읽기 시작하면 대충 언제쯤 끝나겠구나~' 예상이 되는 거죠!



물론 책의 종류와 내용,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15분에 평균 3~40 페이지씩 읽더라고요.



일반적인 책이 한 권에 250~300 페이지 정도 되니까, 완독 하기까지는 '하루에 15분씩 5~6일을 읽어야 한다' 정도의 계산이 나오죠!



서점 가면 지금 읽고 있는 책, 읽고 싶은 책이 몇 권이니 이걸 사도 되겠다~ 안 되겠다~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ㅋㅋ




2. 30일 동안 11권의 책을 보고 6권의 책을 완독 하다



하루 15분 독서 습관 프로젝트를 하면서 30일 동안 본 책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자의 글쓰기 (~ing)

2.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완독)

3. 딸에 대하여 (완독)

4.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완독)

5. 마켓 4.0 시대 이기는 마케팅 (중단)

6.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완독)

7.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완독)

8. 약간의 거리를 둔다 (~ing)

9. 우리 옆집에 영국 남자가 산다 (~ing)

10. 차별화의 천재들 (~ing)

11. 창업가의 일 (완독)



총 11권의 책을 건드렸고, 6권의 책을 완독, 읽고 있는 책 4권, 중단한 책 1권이 있네요.



아마 첫 달이라 기존에 읽다 만 책을 가지고 와서 이어 읽느라 11권이나 된 것 같아요.



스스로 되게 끈기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래도 한 달 동안 6권이나 완독 했다고 생각하니 뭔가 자신감이 좀 생기기도 하네요.



완독 했던 책들에 대해 간단히 감상평을 남기고 넘어가자면 이렇습니다.



강상중 교수님의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서 샀습니다. (더불어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주는 사은품이 예뻐서 -_-a...)


제목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이지만 생각보다 '방법론'에 관한 내용은 아닙니다.


재일교포였던 강상중 교수님의 경험담과 사회학자로서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는 책이에요.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다소 어색한 표현이 있긴 하지만, 나름 쉽게 잘 읽히고 책도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을 만합니다.


뭔가 위로를 받고 싶다면 기대를 충족시키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변화하는 사회에서 어떤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고 일하면서 살 것인가?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거에요!





성소수자인 딸을 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딸에 대하여>


: 이 책은 '책 끝을 접다'라는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알게 된 소설인데요,


소수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 결심했던 책입니다.


주말에 날 잡고 카페에 앉아서 완독 했고요,  이 책을 보면서 '타인의 인생을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굉장히 많이 던졌습니다.


책의 마케팅 포인트를 '성소수자인 딸과 엄마와의 관계'로 잡았지만,  


사실 엄마를 둘러싼 주변 인물, 딸과 딸의 여자 친구, 엄마가 돌보는 할머니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사람이 '이해가 안 될 때'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북유럽의 매력!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  


: 혹시 '휘게 라이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휘게는 북유럽의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노르웨이어 명사입니다.


휘게 라이프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는데, (*출처: 위키백과)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일명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이 큰 화두가 되면서 주목받았던 거죠.


<라곰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은 휘게 다음으로 '라곰'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는데요, 라곰은 우리가 아는 개념 중에 '중용'과 가장 가깝습니다.


인간관계, 일과 삶, 먹기, 입기.. 삶의 모든 부분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를 추구하죠. 라곰이라는 개념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적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화려하거나 튀지는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는 그런 삶이죠.


우리나라와 대비되는 복지, 환경으로 북유럽의 사례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스웨덴이란 나라도 그런 의미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스웨덴 친구를 두고 싶어 지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열심히 살아서' 힘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평정심을 찾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ㅠㅠ)




스타트업, 스타트업 하는데 도대체 그게 뭔데? 싶다면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네>


: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경제 성장 전략 중 하나로 많은 지원을 해주는 분야가 바로 '창업', 스타트업이죠.


저도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막상 스타트업 업계에 들어와서 보니 스타트업에 무언가 힙하고 새로운 '이미지'가 실상과 동떨어진 것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스타트업의 민낯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솔직히 스타트업, 로켓, 실리콘 밸리... 다 좋지만 실제로는 적은 리소스로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운 일을 하는 거거든요 ㅠㅠ


그 과정에서 실패나 삽질이 있을 수도 있고 ㅠㅠ 그런데 그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글이나 책은 보기가 힘듭니다.


그 빈틈을 메워주는 게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죠.


혹시 '스타트업? 핫해 보이는데 나도 가볼까?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Go and Stop이 절로 결정되실 겁니다 ㅎㅎㅎ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추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솔직히 저는 스스로에 좀 강박이 있습니다


쉴 때도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_-a 아주 피곤한 사람이죠..


하지만 체력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신경 쓸 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늘어나기 마련이죠.


그래서 종종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아니하지 못할 정도로 Burn out 되곤 하는데요,


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보면 무언가 하고 싶어 지는 힘이 생기는 책'이라는 말이 쓰여 있는데, 정말 딱 그래요



창업가라면, 창업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창업가의 일>


: 세상에 남을 100%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한 거겠지만, 그래도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할까' 미루어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저는 창업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창업가를 이해하는 데에만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창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에 독서를 좋아한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창업가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는 책입니다.



3. 30일간 920분의 독서, 다음 달은 또 얼마나 읽게 될까?



매일 최소한 15분만이라도 책을 읽어보자, 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했던 요인은 자투리 시간 활용이었어요.



저는 출퇴근 시간이 긴 편이라 책을 한 권씩 가지고 다니면서 지하철에 앉으면 무조건 읽어 버릇을 하려고 노력했는데요, (그래서 책 사진의 배경이 거의 다 지하철;;ㅋㅋ)



그렇게 읽으려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독서에 쓸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출근길에도 짬이 안 났는데 퇴근길에도 자리에 앉을 기미가 안 보여서 <밀리의 서재>라는 e북 서비스로 책을 읽기도 했어요.



<밀리의 서재>는 월 9,900원이면 첫 달은 30권의 e북을, 이후에는 10권의 책을 더 추가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다양한 책이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책을 꺼내보기 힘든 상황에서 대안으로 보기 위해 한 번 결재해봤어요!



잠들기 전, 일기 쓰기와 독서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e북도 못 읽은 날에는 자기 전에 책을 읽었죠.



샤워를 끝내고 하루를 정리하면서 침대 옆에 있는 아무 책이나 집어서 읽으면 좋더라고요.



위의 책 리스트 중에 ~ing 인 책들은 마저 읽을 예정인 것도 있고, 이렇게 자기 전에 아무 거나 집어서 본 것도 있어서 ~ing 에요.






<하루 15분 독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룰을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운동도 홈 트레이닝일지라도, 꾸준히 15분 동안 한 것과 안 한 것은 다를거구요, 영어 공부도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외운 것과 안 외운 것은 다를 거니깐요.




독서, 운동, 영어 공부 모두 이뤄야 할 목표로만 남기는 게 아니라 평생 가져갈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선 다음 원칙만 잊지 않으면 될 거 같아요.



하나, 일단 시작한다.


, 아주 조금의 시간을 들여서라도 반복한다.


, 함께 습관을 만들어 갈 동료들을 곁에 둔다.


, 반복하고 있는 과정을 틈틈이 기록한다.


다섯, 기록을 중간중간 점검한다.




제가 오늘 글로 정리한 <하루 15분 독서> 프로젝트도 딱 위 원칙에 맞지요! ㅎㅎ 그래서 30일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럼, 1일 차부터 30일 차까지의 기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번에 31일부터 60일 차까지의 기록을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다음 달엔 하루에 최소 15분 이상으로 총 1,000분, 약 16~17시간 정도 책 읽을 수 있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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