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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몽드 Jul 22. 2019

천도복숭아를 넣은 클래식 샌드위치

[파란 뚜껑 글래드락 도시락 한 끼]

[파란 뚜껑 글래드락 도시락 한 끼][파란 뚜껑 글래드락 도시락 한 끼]

Hearty classic sandwich



'평생 특정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먹을래?'라고 물었을 때, 내가 주저 없이 말하는 음식이 바로 샌드위치다! 그만큼 나는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어떤 종류의 샌드위치도 다 좋아하지만, 햄, 치즈, 계란, 푸성귀가 한 팀이 되어 만들어진 클래식 샌드위치는 언제나 나의 최애 음식이다.  한 입 가득 느껴지는 푸짐함과 온갖 재료가 어우러진 꽉 찬 맛을 넘어설 수 없다. 



나는 종종 클래식 샌드위치에 계절 과일을 넣어 먹는다. 대표적으로 사과를 썰어서 넣는다. 사과의 아삭아삭한 식감도 즐기고 과일도 먹으니 일석이조다. 7월에는 천도복숭아가 딱이다. 달콤한 복숭아 향이 샌드위치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치즈와 햄의 짠맛과 복숭아의 단맛이 단짠단짠 어우러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노릇하게 토스트 한 빵, 짠 치즈, 단 복숭아, 짠 햄, 유혹적인 노른자, 상추의 쌉쌀함.


만드는 법 (1개분)


*재료

곡물빵 2개, 슬라이스 치즈 1장, 샌드위치 햄 6장 (네모 말고 동그랗고 얇게 나온 햄 사용), 계란 1개, 상추 4장 (로메인, 양상추, 케일 등 집에 있는 푸성귀 모두 가능), 천도복숭아 1/2개, 마요네즈 2큰술, 머스터드 1큰술, 통후추 약간

*방법

1. 빵을 노릇하게 토스트 하고, 한 김 식혀 마요네즈를 빵 한 면에 골고루 바른다. 그 위에 머스터드도 발라준다.

2. 계란은 반숙으로 프라이하고 한 김 식혀 준비한다. 천도복숭아는 얇게 슬라이스로 자른다.

3. 빵, 상추, 계란, 햄, 후추 조금, 천도복숭아를 올린 후 다른 빵에는 치즈를 올린 다음에 두 빵을 합체한다.


마음도 배도 든든해지는 샌드위치.



클래식 샌드위치 하나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 비타민까지 영양소가 듬뿍 담겨있다. 치즈나 햄처럼 염분이 높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간을 빼서 염도를 조절한다.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고 만드는데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홈메이드 샌드위치!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점심에 글래드락 뚜껑을 여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진다. 언제나 먹으면 편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영어로 hearty foods라고 한다. 나에게 천도복숭아를 넣은 클래식 샌드위치는 그런 hearty foo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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