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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Jan 03. 2020

필리핀 이야기 (10)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시작하기전에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019년말과 2020년에 걸쳐 아부다비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면서 필리핀을 거쳐 갔었다. 페북에도 언급하긴 했지만, 예전 기억도 나고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아래 사진(타이틀 이미지)은 그 때(2019년) 찍은 사진으로 신년 포스터를 만들었던 것이다. 조금 늦긴 했지만, 모두들 즐거운 새해를 맞이 하기시길...

마카티 라이트 쇼 (2019년 12월 직찍)


2012년 11월 @얼굴책

지금 얼굴책을 뒤져 봤지만, 2012년 11월은 그다지 흥미 있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는 아쉬우니, 몇가지만 정리 해보면,


11월7일, 1991년에 제외 되었던 한글날이 내년(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됨. 아래 기사 링크 참조


[2012.11.07] 내년부터 한글날 쉰다… 22년 만에 공휴일 재지정


가족들과 저녁식사, 식사 장소는 여전히 그린벨트. 켄지타이라는 일본라면 집. 참고로, 나와 우리가족들이 자주 갔던 곳은 산토카라는 일본 라면 집이다. 산토카는 2019년에 들렸을 때도 두번이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어쨋든, 이 집도 괜찮음. 그린벨트에 놀러 올 기회가 있다면 한번즈음 들려볼만 하다.

그린벨트5에 있는 Kenji Tei

11월10일, 싸이의 옥스포드 대학교 강연 링크. 2012년11월9일에 옥스포드 동창회 유트뷰의 싸이의 강연 내용이 올라 옴. 이 당시에 유명한 대학교엔 다 강연을 한듯

https://www.youtube.com/watch?v=Nsh1Ej2ADA4


11월11일, 애플이 스위스 철도 시계 디자인 사용료로 2100만달러를 지불 했다는 내용. 기사 내용은 참고 하면 될듯 하고.


[2012.11.07] 애플,스위스철도시계 디자인 사용료 2100만달러 지불


내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주도의 개발은 선호하지 않으나, 애플이 디자인 주도의 제품을 만든다고 하면서, "디자인"의 가치가 급부상하게 됨. 지금도, 몇 몇 비지니스를 하는 이들은 (포괄적인 의미의)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체리를 케잌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음. 물론, 이게 제품을 파는 입장에서는 중요할 지 모르겠으나,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주객이 전도 되는 상황이 발생 하기도 한다. 중요도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제품자체"는 홀로 존재 할 수 있지만, "디자인" 자체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11월15일, 근처에 새로 생긴 커피빈에 방문함. 참고로, 이 커피점은 지금도 존재 한다. 여전히 붐비고, 길목이 좋아서 장사가 잘되는 케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스타벅스가 도미넌트한 커피 브렌드이다.


11월17일, 생애 최초로 책(정확하게는 Workbook)을 출판 함. 단독 저자는 아니긴 하지만 Service Design에 TRIZ를 점목한 내용이 주를 이룸. 원래 공저자 중에 교수 한분이 자신의 Service Design을 가르칠 때 부교재로 사용할 목적으로 책을 만든 것이라, 경영대학원에서 Service Design을 가르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공짜로 책을 다운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료사이트로 전환 됨.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 하기 바란다.


https://bookboon.com/en/innovative-service-design-workbook-ebook


11월16일, 유럽출장이 잦은 이들은 독일의 대표 항공사인 루프탄자(Lufthansa)항공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삼성에 있을 때, 해외로 출장을 가게 되면 유럽 내에 항공편으로 이동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 이기도 하다. 하지만, 독일 항공사인 루프탄자의 기내 인테리어 팀이 필리핀에 있는걸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듯 하다. 다들 아시겠지만, 비행기 기종이 같다고 하더라도 기내의 시스템이나 좌석 배치등은 항공사나 항공 목적에 따라 그 내부 설계를 달리 한다. 필리핀의 Lufthansa Techik PH[링크참조]는 루프탄자 항공기들의 내부 인테리어 구현 및 정비를 하는 공장(작가주: 회사라기 보다는 대형 공장에 가까운 형태이다)이다. 이날은 AIM에 있는 교수님과 함께 Lufthansa Techik PH를 방문(공장견학) 했다. 

이 공장은 Lean (Manfacturing)을 가장 잘 구현한 곳들중 하나이다. 공장 곳곳에 Lean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도구들이 실제로 적용된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필리핀이 의외로 일본의 기술들이 잘 적용되어 있는데, Lean은 그중에 가장 잘 적용된 품질경영 방법론이다. 비단, 루푸탄자 테크뿐만 아니라, 필리핀에 있는 토요타 공장, 심지어는 그 토요타 공장에 반제품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까지도 Lean을 적용해야 한다. 토요타의 하청업체들은 Lean Process를 적용해야지만, 납품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쨋든, 그날의 견학은 나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이었고, 이 후 내가 Lean에 대한 연구를 하는데 시발점이 되는 계기였다.


11월27일, 매년 11월즈음은 K-Pop스타가 유행이었다. 특히, 앞 시즌엔 괜찮은 곡들이 많이 나왔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이름들은 탈락과 동시에 머리속에서 사라지지만, 그래도 그들이 최선을 다 했던 공연들은 여전히 볼만 하다. 아래 링크는 윤주석의 공연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English man in New York.

https://www.youtube.com/watch?v=I8QK56linxQ


11월30일, Makati에서 라이트쇼를 한다는 공고. 만약, 당신이 12월에 마닐라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봐야하는 코스 가운데 하나. 2019년 방문 했을 때도 당연히 보고 왔다. 마닐라는 크리스마스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마카티 트라이앵글에서 매년 하는 이 라이트쇼는 그러한 분위기를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마닐라에 있는 동안 거의 매년 라이트쇼를 보러 다녔던 것같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살던 곳(그린벨트)에서 마카티 트라이앵글까지는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2012년 라이트쇼에 대해서는 12월 이야기 때 다시 풀어서(?) 하도록 하겠다. 


덧. 그나저나 적고 보니까 상당히 길어진(?) 듯. 제발 지루하지 않길 바라면서 마무리...ㅎ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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