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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Jan 11. 2020

필리핀 이야기 (11)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2012년 12월 @얼굴책

12월은 예나 지금이나 필리핀에서는 특별한 달이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달인 동시에, 필리핀 최대의 명절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기도 하다. 


12월3일, Foldifly라는 앱에 대한 링크를 해둠. 궁금한 사람은 아래 동영상을 참조 하면 될 것같다. 참고로, Foldifly[링크참조]는 종이접기용(?) 어플이다.


https://vimeo.com/54479185


12월8일, 가족들과 함께 일전에 언급했던 라이트 쇼를 보기 위해 마카티 트라이앵글을 놀러 갔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 본다.

마카티의 크리스마스 라이트쇼는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를 가장 필리핀스럽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이다. 매년마다 조금씩 다른데, 매년 변화 되는 모습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한여름까지는 아니어도 더운 날씨의 크리스마스가 처음엔 상상이 가지 않지만, 계속 더운 지방에만 살다가 보니 이제는 더운 날의 크리스마스가 더 익숙하다. 물론, 동남아도 북반구 인지라 계절 상은 틀림없는 겨울이고, 평균온도 여름보다 시원하다. 마닐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12월 밤에는 다닐만 하다 (보통 25도정도, 추울땐 2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12월9일, 예배 시작하기전에 교회에서 한컷. 커튼의 색깔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교회를 마치고는 집 근처에 있는 Sugi라는 곳에서 벤토(도시락) 메뉴를 먹음. 얼마전 필리핀 갔을때는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함. 여기에 500페소짜리 도시락(만원정도)가 꽤 괜찮음.

일식당 수기(sugi)


12월10일, 얼마전에 페북이 알려줘서 다시 포스팅을 했던 뼈(?) 때리는 명언. 나는 누군지 전혀 모르는데, 찰스 부코스키는 미국의 시인자 작가라고 한다[위키참조]


세상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항상 의심하는 반면, 바보들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정말 뼈때리는 명언이 아닐 수 없다.


12월10일, IEEE에서 주최하는 학회 참석차 학교를 비움. 사진의  Out-of-office 팻말은 큰딸램이 만든 초창기(?) 작품.


12월11일-13일, 2012년 IEEM(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dustrial Engineering and Engineering Management)이 열린 곳은 바로 홍콩이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홍콩과 마카오는 아주 아주 가깝다. 다른 지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 경우 소요시간도 비슷하다. 사진은 학회 시작전에 찍은 것이다. 홍콩이 지금(2020년)처럼 흉흉하지만 않았어도 별써 몇번은 놀러 갔을텐데 말이다. 얼른 홍콩이 안정화 되었으면 한다.

IEEM 2012 @ HKG


12월12일, Facebook Year Review 2015(?). 틀림없이 피딩은 2012년인데, 2015년 리뷰가 떳다. 아마도, 글을 올렸을 당시에는 2012년이었을 것이다. 2015년에 재탕(?)을 하면서 이전 것이 사라진 것 같다. 그냥 박제 차원(?)에서 갈무리 해 놓는다.

2012년에 2015년 Year Review

나중에 2015년 이야기도 여기에 적겠지만, 2015년 나의 일상이 미리 궁금하다면, 한번 들어가보길 바란다[링크참조] 언제 다른 년도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12월13일, 학교 동아리 선/후배들과 서울 번개 모임 공지를 띄움. 나와 페친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학교에 다니는 동안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 이렇게 이야기하면 혼날래나) 셈틀 동아리인 하늘소[링크참조]에 적을 두었었다. 혹시, PC통신 시절의 "이야기"라는 풀그림(Program)을 아시는지? 혹시, 당신이 풀그림 이야기를 써본적이 있다면, 당신은 틀림 없이 "아재"이다...ㅎ 어쨋든, 이때를 기점으로 한국을 갈 때마다 선,후배들을 만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매번 갈때 마다 시간을 내주어 나를 만나주는 선/후배들이 있다는게 고맙고 감사하기 까지 하다. 참고로, 이 번개가 재미있는 건, (거의) 남자들만 모여서 주로 하는 일이 담화인데, 저녁식사후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5~6시간 씩 커피숖에서 노가리(?)를 까고 헤어지는 모임이라는 거다. 어쨋든 이날은 그냥 번개 포스팅을 했다는 이야기 이다.

아, 참고로 이름이 가려진(?) xx옹이라 칭하는 분은 지금도 페친인 하늘소 선배인데, 보통은 "알바"로 통하시는 분이다.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뛰고계시는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래밍 천재...ㅎ 참고로, 하늘소 선/후배들 가운데 프로그래밍을 천재적으로 하는 이들이 몇 명 된다. 한국 가는 공고를 홍콩에서 적고, 홍콩공항을 통해서 마닐라로 돌아옴.

여전히 큰 홍콩공항


12월20일, 인천공항을 거쳐 대구에 도착. 필리핀 정착 이후 첫 가족 나들이.

12월28일, 가족들은 한국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하고, 나는 일찍 마닐라로 돌아옴.

12월29일, 가끔 내가 학생들에게 Ice breaking을 할 때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아래의 동영상은 그 중에 하나. 번득이는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엄청난 연습의 내공이 느껴지는 Japanese Got Talent에 나왔던 퍼포먼스.

https://www.youtube.com/watch?v=bqOItUYfeVM 


12월31일, 2012년 12월의 마지막을 홀로 마닐라에서 보냄. 그 당시에 나가 올렸던 페이스북 포스팅

별것 아닌(?) 포스팅에 댓글이 13개나 달림. 여전히 페이스북의 노출 알고리즘은 알 수가 없다는...ㅎ 2012년 마무리와 함께 이번 포스팅도 마무리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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