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포착하는 감독, 봉준호

창작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by 이네숨





불안을 포착하는 감독, 봉준호


우연히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들 당연하게, 봉준호 감독은 뛰어난 재능의 사람이니까 불안감없이 영화를 찍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봉준호감독은 영화 작품을 하는 동안 불안을 많이 느끼는 감독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 불안을 들여다보면 완벽해지고자 하는 집착에서 온 불안이라고 설명하였다. 완벽해지려는 그의 집착이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이 느껴온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영화 풀어나가면서 "영화 기생충"에서 극적으로 공포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거장봉준호.PNG 봉준호 감독의 불안, 공포에 대한 YOUTUBE 영상 목록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집념과 몰입으로 일과 자신이 느낀 감정을 통합하여 상상하고 이야기와 이미지로 완벽하게 만들어내어 거장의 감독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세계인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그의 태도에 빠져들고 본받고 싶어한다.


결국

인생을 사는 것과 창작의 행위의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예술과 창작은 자기 이해와 그 주변을 둘러싼 세계의 현상을 언어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고 어떤 수단으로 표현해내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감정표현이 풍부하다. 언어적인 말솜씨가 유쾌하고 즐겁다.

이런 사람들의 글은 분명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날 것이다.


결국, 자기 이해와 자기표현을 통해서 세상에 숨겨온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 동안 재미있고 유쾌하게 나의 모습도 있었지만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일에 나는 눈을 떠본 적이 없었다. 압도되는 감정이 공포였기 때문이다.


마치 카메라 센서가 그 때만 작동해서 이전의 공포감정과 기억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을 느끼면 그때의 감정이 드러날 때도 있었다.


내가 포착하고 싶은 순간은 저 순간이 아니었는데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들을 다 없애고 싶지만 이미 그 사진들이 내 눈앞의 잔상에 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몇차례 심리 상담을 받고 , 자기이해가 되면서

영화에서 특정 장면을 볼 때 느껴지는 내 의식이 동요하고 공포를 느낄 때처럼

창작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특정인이 주는 이상한 공포감, 그 공포감을 느끼는 나의 감각이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예민하구나. 라는 나의 이해가 생기면서 이 또한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창작의 글감이 될 수 있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가 동기부여를 가질 때는 어떤 누군가의 동기부여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감각으로, 많은 것을 포착하고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창작의 진정한 희열을 느끼고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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