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기록가 May 03. 2019

대게를 먹으며 떠올린 우주의 광활함

회식으로 대게를 먹었다.


게를 먹는 사람들을 보면 이 모습이 바로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마음 같아서는 촉촉하고 구수한 게살을 쏙쏙 빼먹고 싶지만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각자의 방법으로 저마다 최선을 다해 양손으로 뜯고 찌르고 누르며 살을 발라낸다.

한 마리 먹을 때 보다 두 마리째가 더 쉽고, 세 마리째부터는 요령이 생겨 능숙하게 먹는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게를 먹는 사람들을 보며 

광활한 우주공간이 떠올랐고 그 공간을 탐험하는 영화의 한 장면과 한 대사가 생각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인터스텔라





매거진의 이전글 나혼자산다를 보며 깨달은 한 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