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수요일.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도 하고, 식이도 병행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터라 자녀들과 아침운동 나가는 게 꽤 재밌었더랬다.
아침에는 자녀들과 아침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반려견 이레와 저녁 산책을 했다.
아침, 저녁 땀이 나도록 걷거나 뛰었음에도 살이 빠지기는커녕
먹는 족족 살이 올랐다.
정녕 근(육)돼(지)가 되려는가?
안 되겠다 싶어 7월 30일부터 식이도 병행하기로 했다.
식단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탄수를 줄이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첫째 날 좋아요! 둘째 날 좋아요!
셋째 날 나빠요! 넷째 날 그냥 그래요!
이런 식으로 일주일이 지났다.
빠졌다. 쪘다. 빠졌다. 쪘다를 반복하며
일주일 전 체중에서 1킬로 감량했다.
이것도 감량이라 해야 하나? ㅋㅋㅋㅋ
일주일이 지나니 스스로
이렇게 하는 게 맞니?
스트레스만 받지 말고, 하려면 제대로 좀 해줄래?
그런 생각으로 오늘 아침을 기상했고,
그래도 다이어트 시작했으면 무라도 썰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아침은 간단하게 하고자 블렌더를 꺼낸다.
바나나, 레몬즙, 아보카도, 양배추를 넣어 윙윙 갈아서 시원하게 한 잔 마신다.
캬~ 생각보다 맛이 좋은데?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미숫가루에 꿀을 듬뿍 넣어 주었다.
코스트코에서 사 온 디너롤이 아일랜드 식탁 위에 풍성하게 놓여있어
버터를 녹여 마늘과 알룰루스를 넣고 쓱쓱 발라서
180도 오븐에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었다.
고소한 버터냄새와 마늘 익은 달큼한 냄새가 내 코와 위를 자극했지만
난 굴하지 않았다! 잘했어.
지금도 배가 고프다.
다이어트는 배고프게 하는 거 아니랬는데
언젠간 이 배고픔에 적응되겠지.
벌써 입추가 내일인데 이번 여름 다이어트는 생각으로 했고,
가을 다이어트는 성공할까? ㅎㅎㅎ
아, 이놈의 다이어트!!
머릿속에 다이어트가 50% 넘게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