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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향인 Dec 13. 2021

사과책(문병철, 이명현/다산북스)

독서노트 _03

오랜만에 흐뭇하게 정독한 아주 좋은 책

나의 독서법에 의구심 내지는 회의가 들고,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바르게 읽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등대가 되어준 책

그간 과학책을 많이는 읽었으나 주제에 통일성이 없었고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도 못했다는 반성이 생김

과학책을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음

특히 어려운 과학책을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유튜브 등의 매체를 이용한 비독서의 유용함을 강조한다거나, 띄엄띄엄 읽기 또는 다른 책과 병행하여 읽기 등의 독서기법을 소개할 때에는 그것이 내가 이미 택하고 있는 방법이므로 반가움이 앞섬

그러나 유튜브나 블로그 글 등으로 지식을 보충할 경우에는 그것이 잘못되었거나 편향된 지식일 위험도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위험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음. 일반인은 그런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내는 지식이 제대로 된 중립적인 것인지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방법은 잘못하면 책을 잘못된 시각으로 읽게 할 위험도 있다고 생각됨

사회과학 책은 어려서부터 워낙 즐겨 읽은 책이었으나 최근에는 대체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지 회의가 들고 약간 지쳐서 멀리 하고 있었음

그러나 복잡한 세상에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며 휘둘리지 않는 줏대를 가지는 것은 꼭 필요함. 특히 나는 공직자로서 바른 정신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는데 세상을 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기 위해서라도 관련 분야의 독서는 반드시 필요함.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으나 그간 사는 것에 치이고 바빠 잊고 있었음

사회과학 책을 다시 읽을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나 다름없음

책의 목차를 저자들이 매우 정성들여 뽑았다는 느낌이 듦. 목차만 보고서도 책 내용이 속속들이 그려지는 책은 참 오랜만임

느낀 점..비단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왕 책을 읽는 것 제대로 읽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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