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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l 30. 2018

걱정병 탈출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면 안될까

걱정은 여러가지로 마음이 쓰이는 감정을 의미하며, 불안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비슷한 말로 심려(心慮), 염려(念慮), 근심 등이 있다.


작은 마음을 가진 나는 작은 일에도 심장이 콩닥콩닥, 생각도 많고 겁도 많아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아도 항상 마음 한구석에 걱정을 담아두고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회사일, 앞으로의 미래, 주변의 시선, 나에 대한 순간순간의 평가까지, 당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문제라면 우선은 쿨하게 내려놓는 것이 필요한데, 걱정병을 달고 살다보니 말처럼 쿨하게 잊어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걱정은 내 에너지를 소모시킬 뿐. 

당장 최근 며칠만 해도 그랬다. 마음이 걸리는 일이 하나 있어서 하루종일 수시로 신경을 썼는데, 사실 그 일은 내가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였다. 

그럼에도 계속 끊임없이 신경쓰고, 온전히 주말에도 맘편히 쉬지 못했으니, 결국은 내 에너지를 깎아먹으면서도 정작 문제는 당장 해결할 수는 없으니 결국 그 어느쪽도 걱정을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준 것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예쁜 하늘을 봐도 온전하게 좋은 풍경을 즐길수가 없으니 

걱정을 많이 하면 할수록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어려워지는 것 같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 

삶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절대 완전하지 않고 확실한 것은 없기에 이것을 인정하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행복해지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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