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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Apr 16. 2020

상수동 동네책방 책과 밤낮: 배우 박정민의 서점

동네책방의 재미

요즘 동네책방을 가는 것에 새로운 재미가 생겨서 종종 방문하고 있다. 책방의 공간이 주는 느낌과, 사장님이 남겨둔 메시지와 취향을 읽는 일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힐링을 받는 기분도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전엔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박정민 배우의 동네책방, 상수동 책과 밤낮에 방문했다. 상수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차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2층의 책방, 박정민 배우의 자필로 쓰여진 안내문구를 따라 들어오면 예쁜 네온사인을 지나 책방의 문을 발견할 수 있다. 


책방의 공간은 넓지 않지만 매우 조용하고 아늑해서, 혼자 책읽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었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많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된다. 레트로한 티비와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는 공간, 예쁜 엽서들과 최우식, 안재홍 배우의 사인도 눈에 보인다.


이곳은 내가 언젠간 꾸미고 싶은 아지트의 느낌과 닮아 있어서, 오랫동안 자주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종종 박정민 배우가 있을 때도 있지만, 내가 방문한 날은 영화제에 참석하신 날이라 해외에 계신다고 했다. 

처음 와봤으니 방명록에 글도 남겼다. (남편은 박정민 배우를 펭수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ㅋㅋ)


책은 장류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책을 구매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무쓸모다리와 엔씨소프트의 이미지가 익숙해서 처음 눈에 띄었던 책인데, 마침 재밌다는 추천도 있어서 구매했다. 동네책방 에디션도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다 팔렸는지 없어서 일반 에디션을 구매했다. (지금은 읽고 있는 중!) 


그리고 가면 가져오려고 했던 이것! 사실 냄비받침이지만 (귀여워라) 이렇게 집에 놓고 싶어서.. 가져오니 기분이 좋아졌다.모든 것이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놓은 것이 아닌가! 책을 다 읽고 다면 가서 또 다른 재밌는 책을 사올 예정이다! 


여건이 된다면, 여기에 와서 책을 잔뜩 읽고 싶은 마음이다. 

집에서 먼 곳이라 주말에나 가끔씩 올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 충분히 머리를 쉬고 갈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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