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Hello’ in NELL’S ROOM 2022
작년에 이어 2022년도 넬 콘서트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매년 소중한 연말에 이렇게 퀄리티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Nell’s room 공연은 언제나 최고였지만 매년 역대급을 갱신하는 느낌이다. 이번 공연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공연이었다.
올해는 포토존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더욱 사진 찍기가 좋아졌다. 팬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예쁜 포토존이었다.
같은 공연장에서 매년 공연을 하니 시간의 흐름만큼 히스토리와 나에게도 매년 추억으로 쌓여가는 느낌이 든다.
매년 모으는 학생체육관 앞 Nell’s room 로고. 계속 가다 보니 이 사진도 하나의 수집품이 되었다. 들시간이 촉박해서 간만에 달렸다. 이번엔 플로어석에서 관람했는데, 거리가 꽤 가까웠다.
요즘은 오랫동안 남을만한,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전문가들이 모인 이 세상이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감동을 준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리고 나는 그런 역할의 한 부분을 과연 잘 하고 있는지. 공연과 영상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보다보니 이런 생각들을 한참이나 했다.
눈을 호강시켜 주는 영상을 보면서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무대의 가로와 세로를 넓게 활용해서 스크린을 영상으로 꽉 채운 형태의 무대는 3D영화를 관람하는 느낌도 들었다.
2022 넬 콘서트 nell’s room 셋리스트
Stiill sunset
현실의 현실
Home
Dear Genovese
유희
환생의 밤
Burn
어떻게 생각해
The ending
Sober
위로
기억을 걷는 시간
Hopeless valentine
무홍
All this fucking time
Glow in the dark
Ocean of light
백색왜성
꿈을꾸는꿈
기생충
인정의 미학(신곡)
믿어선 안될 말
2022 넬 콘서트 nell’s room 셋리스트
매번 레전드라는 생각이 들어서 넬 콘서트를 보고 올 때마다 비슷한 말을 쓰는 것 같지만 특히 All this fucking time의 영상과 라이브는 올해 최고의 순간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끊임없이 휘몰아치다가 마지막에 all this fucking time 텍스트가 나오자 함께 다같이 자동으로 탄성을 질렀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 꿈을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이 흔들리는 순간에 분명 큰 차이가 날 것이라는 종완님의 말에 큰 위안을 받았다.
누구보가 번아웃이 자주 오고 수시로 흔들리면서도 여전히 다 포기하고 내려놓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을 꿈을 꾸는 꿈이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바쁘게 살아온 삶이 대단한 성공과 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고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곳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것들이 많을 거야 그래도 잊지 마 넌 이렇게 아름답단다 꿈을 꾸는 꿈을 꾸렴 부디 그 마음만은 지켜내길 바래
넬, 꿈을 꾸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