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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Apr 04. 2018

새로운 식물을 분양했다.

너의 이름은 오예쓰

어제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루새에 벚꽃이 만개해서 가는 길마다 꽃이 보이는 것이 너무 좋다.

아침부터 오늘은 꽃을 사야될 날씨라 생각하고 점심에 자주가는 회사앞 Blossom 682에 방문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식물킬러였으나, 최근들어 실력이 약간 상승하여 킬러를 벗어난(!!!), 자신감으로 오늘은 꽃대신 화분을 샀다. (+친구에게도 같은 식물로 하나 선물!)


식물 이름이 기억에서 잊혀짐


친구 화분은 오예리, 내 화분은 오예쓰... 앞으로 나무로 만들 예정이다.

식물도 키울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던데,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요샌 슬프게 일만 빼면 자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일. 새로 분양한 친구는 우리집 식물들이 있는 영역 중간에 자리잡았다.

내일 하루도 좋은 일 만들면서 잘 버텨보아야지.


오예쓰야 잘 자라다오.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 동안 내가 지켜온 수 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루시드폴 - 고등어- 


https://www.youtube.com/watch?v=jTWQtDtY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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