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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n 05. 2016

다시 일상으로, 음악대장 국카스텐 하현우

음악대장이 남겨준 선물들 

음악대장 보려고 오랜만에 열심히 챙겨봤던 TV 프로그램.

인터넷 상에 여기저기 떠돌았던 스포일러대로 (스포일러는 정말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음악대장은 오늘 복면가왕을 떠났지만 오늘 방송은 음악대장 때문에 정말 재밌게 봤다.


음악대장 떨어지기 전에 복면가왕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회사를 가야 하는 관계로 낮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긴 녹화시간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 아쉽게 포기했었다. 그래 다음주에 국카스텐 보러가니까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했지만 떨어지고 나니 왠지 또 아쉽구나..

 


복면가왕 62회 //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휘파람과 함께 나긋나긋하게 불렀던 '아주 오래된 연인들'  

목소리 자체만으로 악기의 소리를 내는 유니크한 공연을 자주 보여주기도 한다. 

http://music.bugs.co.kr/specialview/YNBJ8D9RQU8JFUB5P38D?wl_ref=S_spview_01_03


전 아무 소리도 안들려요!

20주 동안이면 거의 5달째인데, 음악대장 이후로 처음 갔던 공연이 일본밴드 9mm와 합동으로 했던 스콜 공연이었다. 

'혹시 복면가왕의 음악대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그게 뭐에요? 복면가왕 뭐에요?' 로 답변해서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갈 수 없었었는데  아마 한동안 공연에서 복면가왕 때문에 이런 질문을 지겹게 들었을지도.. 

심지어 5월 그린플러그드에서는 단체로 앵콜곡에 관객들이 라젠카! 라젠카!를 외치기도 했다. 

가면을 썼지만 이미 국카스텐 하현우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눈치 채고 있기도 했고, 

매 회마다 음악대장의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 기대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무게감도 상당했을 것인데,

실제로 마지막 인터뷰에서 20주동안은 거의 작업실에만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음악대장이 남기고 간 선물. 신해철


음악대장이 불렀던 노래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신해철의 곡은 음원으로 들을 수가 없어 동영상을 통해 감상해야만 했는데,

오늘 드디어 Lazenca, Save Us / 민물장어의 꿈 / 일상으로의 초대 이 3곡이 추가로 보너스 트랙을 통해 발매 되었다. (감동)



이젠 다시 일상으로, 다시 그 자리에서 만나요!


음악대장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에서 하현우의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내심 저 좋은 노래들을 빨리 페스티벌에서 듣고 싶은 마음도 커서 여름 전에는 왠지 

떨어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조금은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또 이제 안나온다니 아쉬움..사람의 마음이란..) 

올해 여름, 국카스텐을 보러 가면 사람들이 그렇게 외치던 라젠카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음악대장은 떠났지만 오히려 덕분에 더 앞으로 기대가 되는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국카스텐 공연

** 국카스텐 스콜 전국투어 공연은 오픈 직후 바로 매진!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추가 공연까지 매진. 언제나 그랬듯이 실패..... 왜 나에게 티켓을 살 기회를 주지 않는가)

** 부락, 지산, 그리고 매년 성남에서 하는 파크콘서트에도 국카스텐의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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