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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n 10. 2018

다시 출발하자, 페퍼톤스 콘서트 <Long way>

긴 여행의 시작,  그리고 재출발 

2018년 함께한 공연 중 BEST!


4년만의 정규 앨범 <long way> 정식앨범 발매 공연, 앨범발매 정식 기념공연으로는 2012년 4집 <Biginner's luck> 공연 이후 처음이니 정말 오랜만의 발매공연이다. 

그동안 연말공연과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페퍼톤스를 보긴 했지만 새 앨범 이후의 정식공연은 너무 오랜만이라 가기 전 간만에 두근두근 했다.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해서 뒤에서 자리를 찾아서 헤메고 있는데, 어두컴컴한 와중에 내 앞으로 유희열님이 휙 지나가셨다! 토이 공연 이후 무대 이외의 공간에서 본적이 처음이라 (나 혼자) 매우 반가웠다. 

Long way로 시작한 콘서트의 시작. 입체감 있는 무대와 곡마나 나오는 영상들도 독특하고 예뻤고 무엇보다 음향이 너무 좋아서 듣는 귀도 호강한 공연이었다. 

비도 내리고 날도 선선했던 저녁


Long way, 여행의 시작 

이번 셋리스트는 long way 라는 콘서트의 컨셉에 맞춰서 여행을 가는 듯한 컨셉으로 짜여졌다.

긴 인생의 여행을 떠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때로는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인생의 동반자들과 함께 걷는 시간들,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하는 여행. 기존 셋리스트와는 다른 구성에 새 앨범의 곡들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중간 깨알같은 퍼포먼스(?)도 포인트! 


가장 오랜 동반자, 그리고 재출발 

공연에 함께 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가장 오랜 동반자, 기타의 신재평' 이라고 소개하는 멘트에서 왠지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어린 20대에 친구로 만나 15년간 페퍼톤스라는 밴드로 함께 이자리에 있기까지, 살면서 오랫동안 같은 길을 함께할 누군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엔딩 크레딧까지, 마치 한 편의 기분좋은 영화를 보고 나온 듯한 공연이었다.

오늘도 high-five! 언제나 great time


인디음악을 좋아한다면, 인디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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