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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낮잠 Jul 02. 2018

비오는 날 듣는 음악,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외 3곡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구름끼고 어두컴컴한 비오는 날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음악듣기에는 참 좋은 듯 하다.

단순히 비오고 어두운 날이라 그 날씨에 딱 맞는 곡이 아니라도, 가만히 누워서 들으면 음악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는게 하루종일 피곤했던 것들이 좀 풀리는 기분이다.

Night off -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못(MOT)의 이이언과 언니네이발관 이능룡이 함께 작업한 곡, 나이트오프의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두 뮤지션이 서로 실제로 한번도 곡 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한편의 예술작품을 감상한 듯한 느낌의 멋진 곡이 나왔다. 앨범에 곡이 2곡밖에 없어서 그저 아쉬울 뿐.

12월에 첫 EP가 발매될 예정이라니 앞으로의 곡들이 너무 기다려진다.

너와 나의 세계가 만날 때, 나이트오프(Night Off) [Take A Night Off]

나이트오프 -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M/V(공식채널: https://youtu.be/-5j6-s0bMMw)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구름은 지겨웁다 실패다 별로다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좋은 사람이 돼 볼까 농담을 배울까

아니면 아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돌아다녀 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고양이 어디 간다 달린다 바쁘다

새들이 뚜벅뚜벅 걷는다

새로 결심을 해볼까 밥을 또 먹을까

아니면 동네의 모든 골목길을 돌아다녀 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고양이 어디 간다 달린다 바쁘다

새들이 뚜벅뚜벅 걷는다

무슨 생각을 해봐도

준비가 안 된 것만 같아

커피를 마시고 나면 뭔가

좋은 생각이 날까

그러면 조금 달라진 기분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구름은 지겨웁다 실패다 별로다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처음보는 나 - 이현경 (하트시그널)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귀에 걸린 곡. 옛날에 논스톱 보면서 정말 좋아했던 노래인데, 요즘 하트시그널에 리메이크되어 나왔다고 한다. 윤종신 작사.작곡,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Listen 시리즈의 23번째 곡이다.

요즘 들어도 너무 좋은 90년대 감성의 곡. 이곡이 무려 14년전 곡이라니 정말 세월이 너무나도 빠르다.

하트시그널 MV (유튜브 원더케이 https://youtu.be/SrhVMdz8_bM)

널 바라보는 순간이
갈수록 길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됐을 때
두근거려 오는 너와 눈 마주치는 순간
피해버리는 내 떨림에

나도 놀라서 얼버무리는 내 모습이
너에게 보여준 나의 유일한 맘
말을 하려 해도 막 뒤엉키는 준비한 고백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답답한 내 모습

널 사랑하기 전 나만큼만
우연히 친구 만날 때처럼만큼만
조금 더 침착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너만을 위해 꼭 해주고 싶던 말
사랑해

아무도 몰라 나 혼자만이 고민했던
니 생각 니 걱정들이 버거워서
말을 하려 해도 막 뒤엉키는 준비한 고백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답답한 내 모습

널 사랑하기 전 나만큼만
우연히 친구 만날 때처럼만큼만
조금 더 침착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너만을 위해 꼭 해주고 싶던 말
사랑해

너의 거절도 생각해 봤지만
담아 두기에는 늦은 것 같기에

널 사랑하기 전 나만큼만
우연히 친구 만날 때처럼만큼만
조금 더 침착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너만을 위해 꼭 해주고 싶던 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