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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게 없지만 되는대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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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어디까지 가면 죽고 어디까지 가면 사는 걸까
회사 그만두면서 대성통곡한 이야기
내가 언젠가 한참 모자란 스펙으로 회사에 다녀보겠다며 발을 들였을 때, 나는 사회에 섞이기 위해 나 자신이 어디까지 깎일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연필을 깎고, 과일을 깎듯이 칼로 깔끔하게. 필요 없는 부분들은 잘라내면서. 그렇게 번듯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쓸모없는 부분이고, 어디까지가 쓸모 있는 부분인지 몰랐던 나는, 전체를 흠집 내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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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9. 2025
평범한 범주의 인간
나는 요즘 내가 지극히 평범한 범주의 인간같이 느껴진다.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내게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타인과는 구별되는, 타인으로부터 완벽히 어긋나는 무언가를 가졌다고. 과거사로 비롯된 트라우마든, 내 기질적인 어려움이든 그런 것들이 나를 평범함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막연하게 믿었다. 다수는 하지 않을 선택을 해왔던 것.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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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2. 2025
당신은 어떻게 나를 견뎠는지
요즘 부고 문자를 많이 받아요. 누가 죽었다는 소식.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어떤 감정도 안 들어요. 그냥, 누가 죽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뿐. 저는 가끔 당신이 궁금해서 메신저 차단 목록에 들어가 봐요. 프로필 차단까지 해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프로필을 무슨 사진으로 바꿨는지조차 알 수가 없죠. 그걸 알기 싫어서 싹 다 차단해 놓은 거지만 그래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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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5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구질구질이 내 인생인데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쓴다고 하면 이력서의 경험기술서나 자기소개서였다. 그마저도 30%는 AI에게 맡겼다. 온라인 글쓰기 클럽을 탈퇴하고 매일 글을 쓰는 의무가 사라지니, 거짓말처럼 글에게서 벗어나버렸다. 매일 쓰던 글쓰기는 이제 한 달에 한 번이 되어버렸다. 이럴 때마다 생각한다. 글을 써서 뭔가를 이루거나, 글을 써서 뭔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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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바다로 되돌아가는 것
대학 시절, 교양 수업 중에 교수님이 아름다움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주셨다. 바다를 사랑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덧붙이는 말에 한 인용문이 언급됐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인용문을 잊을 수 없다. "아름다움을 목격한 자, 그 아름다움을 보기 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다에서 아름다움을 봤고, 그 아름다움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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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5.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면서 살면 된다
22/06/07
요즘 우리 집 가장 큰 화두는 '차박'이다. 엄마 아빠가 유튜브에서 차박영상을 보기 시작하더니, 우리 차에도 차박 매트를 깔겠다고, 차박을 위해 정비를 할 거라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그 매트를 차에 설치하다가 두 분 모두 손에 큰 상처까지 생기셨다. 그렇게 몸을 희생해 가며 고대하던 차박인데, 여행 일정 중 일요일부터 비 소식이 있었다. 비가 와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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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3.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요즘 불행에 관한 다양한 글을 읽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을 표현할 때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 불행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데, 각자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불행함을 해석하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굳이 찾아 읽지 않아도 마구 들려오는 게 불행에 관련한 표현이긴 하다. 길 가다가 들리는 노래의 가삿말에도 불행하다 못해 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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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4
밤이니까 당연히 어둡지
우리 집은 산속이라 밤에 어디를 가면 그냥 깜깜하다. 밤이 되면 빛이라곤 달빛밖에 없다. 그래서 달빛이 밝으면 우리집 소소한 이슈다. 달이 밝아? 그럼 달구경 가야지. 상당히 시시하지만 날씨는 나에게 도파민과도 같다. 날이 맑으면 일출과 일몰이 예쁘고, 밤에는 별이 별별별 보인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구경하고, 안개가 끼면 안개를 구경하고. 폭설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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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사람이 징그럽게 느껴질 때
심리상담 앱을 켰다 껐다를 반복했다. 갑자기 사람이 징그러울만큼 혐오감이 들어서, 그 기분을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끔씩 차오르는 혐오 뿐인 불만과 감정쓰레기는 비용을 지불하고 심리상담을 하며 털어놓는 게 합리적이고 속이 편하다. 사람들 하나하나가 징그럽다는 말을 친구나 가족에게 했다가는 괜한 오해와 걱정만 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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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1.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TV를 봤네
아, 아, 아
요즘 계속 무한반복하는 노래가 있다. TV를 보다가 보다가, 결국 꺼버렸다는 내용의 노래. TV속에서 신나게 떠들고 웃고 우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그들이 하는 실없는 농담에 아주 쉽게 폭소하다가 끝나고 나면 다시 채널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TV를 꺼버렸을 때의 그 적막. TV 속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잘난 것만 같은데. TV 속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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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안경
안녕. 사람은 눈이 8할이라던데, 그 8할의 보조역할을 맡고 있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나는 널 사러 안경점에 가면 나만의 철학이 있었어. 안경알은 제일 좋은 거로, 테는 제일 싼 걸로. 겉보기에 구려도 기능에 충실하자 주의였지. 근데 네가 나의 철학을 깨뜨렸잖아. 나는 너의 네모난 금속테에 빠져버렸단다. 나 세상 꼴통인데 널 쓰고 나면 똑똑해져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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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24
하다보면 뭐든 알아낼 테니까요
자동차
지금 나의 베스트프렌드 나의 붕붕이
안녕, 나는 널 타고 다니는 사람이란다. 내가 맨날 음악도 시끄럽게 틀고, 가끔 짜증 나면 소리도 꽥꽥 질러서 싫었지. 널 처음 운전했을 때 진짜 네가 너무 무서웠는데. 운전 집중하는데 방해될까 봐 조수석에 사람이라도 타면 입 다물게 해서 적막 속에 운전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적막은커녕 요란해졌구나. 근데 네 엔진소리도 요란하니까 쌤쌤하자. 첨엔 난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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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24
중독되어 있던 것을 끊어낼 때 변화가 찾아온다
정말 많이 기대고 의지했던 사람의 연락처를 삭제했다. 사람과의 인연을 무 자르듯 잘라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저 좋은 말로 언젠가의 다음을 기약하며 멀어지기로 했다.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하지만 내 속에서는 언제나 아슬아슬했던 줄이 탁 하고 끊어졌음을 느꼈다. 정들었던 이 사람을 내가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함께한 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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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6. 2024
버려야 할 것을 못 버리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02-봄, 노루떼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않으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진덕수, '심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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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24
이 고요를 위하여 그 모든 소란이 필요했던가
01- 장마, 숲
"이 고요를 위하여, 적막을 위하여 그 모든 소란이 필요했던가." 창극 '리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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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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