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캘리그라피 BookCalligraphy
나는 환경운동가도 페미니스트도 아니다.
단지, 아이 세 명을 둔 엄마이다 보니 '환경' 이라는 두 단어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미세먼지 예보라도 뜨는 날에는 마스크로 아이들 얼굴에 씌워주기 바쁘고,
눈이 오면 만지거나 머리에 맞지 않도록 장갑과 모자와 우산을 손에 쥐어준다.
뿌연 하늘을 보고 있으면 이런 날씨에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하고 학원을 가야한다는 현실이 미안해진다.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이런 걱정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과연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자유롭게 숨을 쉴 수는 있을까.
언제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무심코 뉴스를 뒤적거리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위기 비상행동(Global Climate Strike)" 집회를 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 기사에 이어 UN에서 연설까지 한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라는 소녀에 대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어른이 아닌 아이가?
이 소녀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로
다른 나라에 갈 때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배를 타고 며칠을 걸려서 이동을 한다고 한다.
'그레타 툰베리'라는 이름을 검색해 보니 그 소녀의 엄마가 쓴 책이 있어 읽어보기로 했다.
8월에 개학을 하면 그레타는 등교를 거부 할 계획이에요.
1인 시위를 할 생각이랍니다.
그레타가 막 5학년이 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밤에 누워서도, 등굣길에도 울었다.
거의 매일 학교에서 그레타를 데려와야만 했다.
그레타 집은 딸이 두 명이 있다. 그레타가 첫째, 베아타가 둘째였다.
하지만 첫째 그레타만 학교 생활이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다.
엄마가 첫째에 신경쓰는 동안 둘째도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에 한 명이라도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심하게 된다. 모든 신경이 아픈 사람에게 쏠리면서 자연히 다른 가족은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마음을 놓게 되는 것 같다.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시기에 나의 온 신경을 첫째에게 맞춰져 있었다.
모든 일과도 첫째 위주로 돌아갔다.
첫째 친구들, 첫째 모임, 첫째 일정에 나머지 두 아이들도 같이 움직였다.
그러던 중 말없이 조용하고 떼쓰지 않는 둘째에게 문제가 생겼다.
자기 나이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늦어진 것이다.
아이가 "엄마"라는 첫 단어를 얘기하려고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이와 나는 거의 이년이라는 시간동안 언어 치료를 받았다.
그레타의 엄마도 무심했던 둘째의 병을 발견하고 버텼던 마음이 무너졌으리라.
베아타는 유치원과 집 밖에서는 천사였다.
그 당신 엄마는 베아타의 모든 행동이 ADHS를 가진 여자 아이들이 보이는 초기 증상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첫째 그레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완벽주의 아스퍼거 증후군,
둘째 베아타는 미소포니에. 즉 특정 소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혹시 우리 막내 딸도? 라는 생각을 했다.
단지 여자 아이라 잘 보이려는 욕심이 많겠거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 집을 다닐 때 특히 천사같은 행동을 보였었다.
어린이 집에서는 선생님 말도 잘 듣고 떼도 부리지 않았으면 심지어 밥도 잘 먹었다.
하지만 어린이 집 차를 타고 엄마에게 인도되는 순간 일이 터졌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을 선생님이 시켰다고
어린이 집 차와 이별 뒤 바로 길바닥에 누워버려서 울었던 딸.
집까지 어른 발걸음으로 열 걸음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발버둥치는 딸을 들쳐 안고 오는 길은 길었다.
그래서일까.
항상 딸이 오는 시간이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오늘은 또 어떤 일로 기분이 안 좋을까? 집까지 무사히 어떻게 들어가지?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아지고 있지만
7살인 지금도 유치원 차에서 내리면 그 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부분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토라진다.
그래도 금새 풀리는 성격이라 엄마는 이를 악 물고 무심한 척 하는 게 나의 최선의 방법이다.
결단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 나의 자식 일은 절대 포기할 수는 없다.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게 최대한 지원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가장 위험한 순간에 나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자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들이 이제는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기를 원합니다.
비행기를 타는 일이 우리 행동 중에서 최악이에요!
비행기를 타는 것을 즐거운 일이라고 여겼던 지날 날이
그레타의 한 마디에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나는 과연
그레타 가족처럼 비행기를 포기할 수 있을까.
지구를 구할 수 있는 3년의 시간
우리는 지구와 어떤 계약을 맺었나?
우리가 호흡할 수 있는 깨끗한 대기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연자원 가운데 하나다.
등장할 시간이다.
엄마로써 미래에 살 아이들이 걱정된다.
잘 살아갈 수 있게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이 할 일이 아닌가…
이 책의 이야기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분명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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