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캘리그라피 Book Calligraphy
당신의 곁에서 넘실거리는 언어로 살고 싶다
#올해의시#언어에숨결을불어넣다
메리 올리버의 시는 무심코 지나치는 주위의 것들에게 숨결을 불어넣고 춤을 추도록 한다.
“The sunflowers blaze, maybe that’s their way.
. .
A wren in the privet began to sing.
He was positively drenched in enthusiasm,
I don’t know why.
같은 눈으로 내가 놓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고 있다니.
생각의 흐름을 잠시 놔두고
메리 올리버를 쫓아가 그 세계에 발을 담그면 우리 또한 아름다워진다.
“정말이지 개미는 활기가 넘친다니까!
발에 밟히면서 얼마나 법석을 떠는지 봐.”
“여름내 날개에 흰 창문이 난
진주색 털옷 입은
흉내지빠귀”
개미에게 활기를 느낀 적이 있는가. 날개에 창문이 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자연이라는 교과서라고 극찬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문장에 있었다.
왜 이제껏 모르고 지냈을까. 벌써 그녀의 책은 여러 권 번역되었는데.
시는 한 번 읽는 것 보다 보고 또 보면 의미가 남달라지는 것 같다.
영어로도 그녀의 시를 읽었으면 좋겠다.
번역을 했어도 그 나라 말이 주는 미묘한 언어의 차이를 놓칠 때가 종종 있으니까.
눈으로, 입으로, 머리로 한 줄 한 줄
그녀의 시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올 해 마지막 시와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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