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측에 실패했다.

어차피 실패할 거라면

by Nini

어차피 실패할 거라면 실패담을 기록해 보자.


온사이트 마케팅에서는 보통 분기 단위로 다음 분기에 어떤 행사를 할지 캘린더를 채우게 된다. 언제 한파가 올지, 언제 장마가 올지, 언제 시즌 오프를 할지 대부분 이 주기가 년마다 반복된다. 적어도 한국 타깃으로 마케팅을 할 때는 큰 이변은 없었다.


다만 요즘 들어 이슈가 더 커지는 건 점점 더 겨울이 안 춥다는 거다. 지구 온난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점점 헤비 아우터를 본격적으로 파는 시기가 늦어지고 전체 매출도 줄어들고 있다.


보통 일본도 1월이면 가장 추워진다.(GPT가 그렇게 얘기해 줬다.) 그래서 1월 중순으로 한파 대비 기획전을 잡아놨었다. 그리고 타임라인에 맞춰서 행사를 준비했는데 아니 웬걸... 1월이 매출 뽑기 애매한 비수기 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이상 기온 현상으로 도쿄의 1월 중순 평균 기온이 거의 10도를 넘었다. 최고 온도가 15-16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캠페인 캘린더를 픽스하고 나서 이후 날씨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못했던 게 문제였다.


옷 파는 일을 이제 10년 하고 있는데 거래액이라는 게 항상 날씨 신께서 도와주셔야 하는 영역이다. 블프 때 한파 와줘야 하고 비 오면 장마템 싹싹 긁어와서 푸시, 광고 쏴줘야 하고... 그런데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날씨를 기민하게 체크하지 못했다.


날씨를 체크하고 급하게 액션을 했던 내용들

1. KV, 메인 배너 타이틀을 급하게 변경한다. 한파 대비 세일에서 기온차 대비 세일

2. 마케팅 소재에 모두 반영 요청한다.

3. 거래액이 떨어지는 시기, 구간이니 추가 할인 쿠폰을 긴급하게 발행한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염두해야 할 사항

✅ 서울 날씨 말고 도쿄 날씨도 매일 같이 체크할 것

✅ 한국 이슈 말고 일본 이슈도 기민하게 들여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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