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크리스마스 여행(뉴욕+워싱턴)
여행 Day.2
아침 일찍 Greenwich Village에 있는 이탈리아 카페에 가서 진한 카푸치노와 버터 듬뿍 크라상을 먹고 위트니 뮤지엄(Whitney Museum)에 갔다. 미술관 사이즈가 아담해 애들과 다니기 좋았고, 미술관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뉴욕 풍경이 운치 있었다. Ruth Asawa, Henry Taylor 작가 작품 앞을 한참 동안 머물렀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하나씩 쥐어 주고 여행을 시작했다. 걸어 다닐 때 사진을 찍느라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그렇지 각자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담느라 더 재미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점과 수학 박물관에 다서 실컷 놀고, Bryant Park 옆에 있는 뉴욕 도서관을 둘러보고 작은 샵들에서 파는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구경하고 넘쳐나는 사람들을 피해 숙소로 도망쳤다.
Whitney Museum에서 산 타투 사인펜으로 온 식구가 손에 그림을 그리며 깔깔거리고, 골목 구석구석 걸으며 재미있는 샵을 들락날락거리고, 복장도 행동도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느라 그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뉴욕 도서관 벽 사면에 걸려있는 책수집가, 작가 등의 초상화와 짧은 설명을 보다가 영국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여름에 다녀온 파리 도서관도 또 가고 싶어 졌다!)
하루 2만 보 거뜬히 걷는 아이들 덕분에 가고 싶은 곳은 다 가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고마운 하루였다.
#New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