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하기도전에 떠나는 여행
how do we konw that the guy is the right guy? how do we konw?
when he is not with you he can't breathe. when you're away he does't do well without you.
he can't breathe good, he's not the same. he calls and checks on you, he wonders about your whereabouts. Not in a controling way. but it's just like he just wants to be in touch. When you get that, I can't breathe without you. feeling from that guy that's him.
어떻게 하면 이 남자가 맞는지 알수 있을까요? 어떻게 알죠?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으면 살 수가 없어요. 당신이 어딘가 떠나있을 때, 당신 없이는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말이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다른 사람이 돼요. 당신에게 전화해서 확인하고, 당신이 어디 있는지 대해 궁금해한다면요 집착하는게 아니라요. 단지 당신과 계속 연락이 닿아있길 원하는 거죠 너 없으면 못산다 는 그런 느낌을 그 남자에게 느꼈다면 바로 그 남자입니다.
미국의 Daddy's Day있던 휴일과 출장일정이 미묘하게 이어지던 날 남편은 서배너에 출장 전에 좀 가서 둘러보고 놀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다. 와우!! 남편 출장지 동행이라니!! 결혼하기전부터 꿈꾸던 로맨틱한 일이 나에게도 벌어졌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콜을 외치는 날보며 남편은 역시 난 딸을 키우고 있군 이라는 표정이었다.
예전부터 남편 출장지에 따라가는 얘기를 들으면 뭔가 되게 잼있을 것 같고 남편 일하는 동안 여행하고 그런것도 좋지! 했는데 한국에선 출장은 커녕 사무실에서 일하기 바빴던 남편이라 아쉬움이 컸다. 남편 성격상 공과 사가 철저한편이라 예전엔 이런 제안을 할리 없었는데 점점 둘만의 이야기들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일부러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딩크족인 우리는 취미나 성향이 매우 달라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러 서로를 챙겨야 둘의 공통부문이 생기는걸 알게되었다. 남편의 일이나 취미는 예체능적인 나의 일과 취미과 확연히 달랐고 어느하나 맞는게 없는 부부사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그렇기에 더 서로를 알아가려고 하고 맞추려고 하고 배려하고 챙기게되었다
이것은 아이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로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있었더라도 성향 자제가 다른 우리였기에 서로 챙겨야 관계에서 탈이 없는 타입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아이가 없기에 잘 지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가 있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볼때 성향이 달라 아이문제로 싸웠을지도 모르고 아이문제로 더 화목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금 우리의 온도를 좋아한다.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사랑하고 의지하는 부분이 서로에게 커졌고 점점 서로의 삶을 더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기때문이다.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 않으면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우리의 지금을 우리는 좋아한다. 둘이서 꽉채우는 삶을 살고 있기에 외롭다거나 심심하거나 하진 않지만 상대방에게 불안함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도 좋다
우리 동네에서 서배너까진 차로 5시간이 걸린다 물론 국내선 비행기를 탈수도 있지만 4-5시간정도는 미국사람들에게 가까운? 거리라고 한다. 나는 호기롭게 국제면허증을 챙겼으나 결국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고속도로는 차들이 무섭게 달렸고 무엇보다 나의 운전실력을 믿을 수 없는 남편은 운전대를 끝끝내 내주지 않았다
미국은 화장실이 어디에 있어??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나는 소풍가는 사람처럼 설레였다. 유부초밥을 준비하고 수박을 썰고 서배너에가서 먹을 음식거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유부초밥을 빼고 다 냉장고에 그대로 놓고 출발했다; 너무 설레였나보다
첫 여행이 시작되면서 영어의 중요성은 나의 뼈를 때리기 충분했다. 내가 처음 내뱉은 영어는 Where is the restroom?이었다. 미국에선 매일 집에만 있었기에 깜빡 있고 있었는데 나는 화장실에 굉장히 민감한편이다. 한국은 왠만한 상가건물에 화장실이 있고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화장실 문제에 그다지 예민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딘가 갈때 화장실 위치나 동선을 챙기는게 중요한데 미국에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잊고 있었다. 특히 미국 고속도로에는 우리가 아는 맛있는거 많이 팔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유지되는 휴계소 대신에 rest area라고 불리는 곳에 간이 화장실과 정자가 마련된 쉼터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의 화장실을 사용하는 듯했지만 관리는 잘 되어있는지 모르겠다.(안가봤다) 4-5시간 동안 화장실도 안가고 원스탑으로 가기엔 무리가 있기에 국도로 들어가 대형 마트 앞에 차를 세우고 화장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결국 계산대에서 물어보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마트 안에 화장실이 있었다. 한국은 건물의 어딘가에 화장실이 있다면 미국은 상점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마트 안에도 화장실이 있다니 좀 특이했지만 관리도 잘 되어있었고 사용하기도 편리했다.
그 이후 알게된 화장실 위치는 대부분 음식점 안, 스타벅스같은 커피숍, 공원 근처, 인근 호텔의 화장실이었다. 서배너는 미국 내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큰 공원 근처나 강변 앞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의 공공 화장실이 관리가 잘 된 상태로 운영되는걸 알 수 있었다. 굉장히 개인적이고 소소하지만 화장실의 위치는 미국에 적응하기도 전에 제일 먼저 튀어나올만큼 너무 소중하다. 구글지도에 restroom / Public Restroom이라고 검색하면 인근의 화장실을 알려준다
서배너는 한국 사람들에게 현대차 공장이 세워지는 지역으로 최근에 좀 알려졌는데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라고 한다. 조지아의 첫번째 주도이기도하고 (현재는 애틀란타) 노예무역시장이 열렸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후손들이 누구보다 서배너를 사랑하고 삶의 만족도가 크다고 한다. 서배너는 항구도시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초기에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건축양식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유럽 양식이 섞여진 1800-1900년도의 옛미국 스타일의 집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라 아름답고 여유로워보였다.특히 항구 앞쪽 거주지역은 도시설계와 함께 진행되서 그런지 블럭과 블럭 사이에 공원이 자주보였다
보통 미국의 다운타운은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서배너의 다운타운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광지인데다 사람들도 친절도가 높은 곳이었다 마리화나 냄새도 많이나지 않았고 몰려있는 사람들도 없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행할 수 있었다.
남편은 서배너에 와도 출장으로 오는 특성상 사무실 인근의 호텔에 묶고 짧게 일만 하다 갔기때문에 서배너의 다운타운이나 미트타운을 즐길 일이 없었다고 한다. Daddy's Day 휴일 기간에 혹시나 문닫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지만 관광지이다보니 활기가 넘쳤고 우리처럼 휴일을 즐기러온 관광객으로 도시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곳곳에 시티투어 버스가 다니고, 마차가 이끄는 투어코스들도 있었으며, 낮맥을 즐기는 자유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조지아 자체가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 특산물이 복숭아라고 하고, 꿀과 향신료가 유명해 그런 가계들은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곳곳의 기념품가게엔 I ♥ sabannah가 박혀진 티셔츠들이 가득했고 결국 2개나 사버렸다.(미국은 특이하게 그 도시의 티셔츠를 사모으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마그네틱을 모으는것 처럼 말이다) 100년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오픈런에 맞춰 미국사람들과 같이 줄을 서고 기다려 먹은 피스타치오는 엄지척척을 들만큼 맛있었고, 100년된 쿠키샵에서 조지아피치 쿠키와 핑크 레모네이드 쿠키도 잔뜩 사고, 빼노을 수 없는 마그네틱도 사면서 관광객스럽게 열심히 즐기고 놀면서 미국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처음 중국에 도착해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때와는 너무 달랐다. 그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 것이 달라진 환경이지만 중국에서 배웠던 어디든 여행자라는 마음가짐이 있기에 미국에서 적응하기도 전에 즐기게 되지 않았나 싶다.
서배너에서 출장의 일정까지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거대한 폭우를 만났다. 서배너에 갈때는 맑고 뜨겁고 큰 뭉게구름이 가득해서 바캉스의 느낌을 주는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었다. 몇해전 강남역이 잠겼던 때만큼 거대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하이웨이 위에 있었다. 다시 서배너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 하이웨이에서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남편은 이런 폭우를 만난 경험이 있었고, 지난 3개월간 미국의 운전스타일을 어느정도 파악한 후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을 이어갔다.
그 상황에서 나는 함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내가 곁에 있을 수 있어서, 장거리 운전에 폭우까지 내리는 위험한 상황에서 남편을 혼자 있게 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우리의 즐거웠던 여행기는 마지막에 엄청난 에피소드를 남겨주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했고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 여행이었다.
우리의 미국생활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좋기도하고 힘들기도하고 서로를 안아주고 기댈수 있게 해주며 용기를 주고 위로해주면서 우리의 온도대로 살아갈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올드타운 트롤리 투어 old town trollry tours - TrolleyTours.com
(버스에 에어콘은 없다)
고스트&묘지 투어 ghosts & gravestones -GhostsandGravestones.com
(오래된 도시라서 고스트 투어가 많다고 한다 / 주로 밤에 한다)
음식투어 - SabannahTasteExperience.com
(first squares tour / 3hour / $64.95)
Telfair Museums
시간은 구글로 확인할것
https://goo.gl/maps/V9Z7hyqVNSrJjtgc7
SCAD Museum of Art
(애니메이션/인테리어로 유명한 학교 SCAD의 박물관이다 서배너 곳곳에 SCAD 분원들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0:00~오후 5:00(화요일 휴무)
https://goo.gl/maps/64EVxX87TuKpC9jA8
Sorrel Weed House Museum
(서배너에는 당시 환경을 보여주는 하우스 뮤지엄이 곳곳에 있다/ 이집으 고스트 투어에도 들어가 있다)
https://goo.gl/maps/cN2P1SwdTLNCKGSY7
Leopold's Ice Cream -100년된 아이스크림집
(개인적으로 피스타피오가 맛있었고 남편은 커피가 맛있었다고 한다)
오전 11:00~오후 10:00
https://goo.gl/maps/rSwgrwC8dYZ8GPBs6
Byrd's Famous Cookies - 100년된 쿠키집
(서배너 곳곳에 지점이 많아서 가까운 곳으로 가도 될듯하다 진짜 맛있다 특히 핑크레모네이드랑 조지아피치맛은 상상이상이었다)
오전 10:00~오후 8:00
https://goo.gl/maps/6Ww6KAFSQ46gXqB27
Savannah Bee Company - 꿀전문점
오전 10:00~오후 8:00
https://goo.gl/maps/sQs2bcaUzRC1TdCq9
The Spice & Tea Exchange of Savannah - 향신료 전문점
오전 10:00~오후 5:00 or 7:00 구글 확인
https://goo.gl/maps/qDBg1GA9d8dYSqHd8
Le Banh Cafe - 동남아 반미
(너무 반가웠고 맛있었다)
오전 10:00~오후 8:00
https://goo.gl/maps/B5Rfr5VYfgCkmbe48
Oriental Market -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중국 식재료 마트
오전 9:30~오후 6:00
https://goo.gl/maps/7NY1KNMnkqzFF3W16
서배너는 해산물과 이민자의 도시로 프라이드 & 보일 씨푸드와 숨겨져있는 이민자들의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다. Have a lovely day :)
삶은 여행, 어디서든 여행하듯 살아가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이번엔 미국에서 생활여행자로 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