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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만 Jun 24. 2020

힙하고 센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은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입니다.


200615 오늘은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입니다.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해자의 대부분이 가족이며 학대 역시 가정 내에서 나타난다는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피해자는 여성이었습니다.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에 비해 권력과 사회경제적 자원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노인 학대. 무엇에 기인한 걸까, 이 결과가 왜 나온 걸까 고민할 때, ‘돌봄’에 대한 고민이 빠질 수 없습니다. 노인 학대와 가족의 돌봄의 연관성은 상당히 크다고 나타납니다. 그런 점에서 노인 학대를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선 돌봄에 대한 책임이 가정에 온전히 전가됨에 따라,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속 학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존엄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실제로 꽤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늙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보는데 이건 단순히 ‘돈을 얼마나 모았는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맞이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세대만의 경험으로, 그때가 되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이 됨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반성합니다. 오늘이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이 아니었다면,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골똘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힙하고 센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돌봄을 주는 것에도 거침없고 돌봄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능청스럽게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할머니 말이죠.

오늘도 안녕하는 밤! 정의당 대변인 일기입니다.

#정의당대변인일기 #이기는페미니즘당신을지키는정의당 #정의당다운정의당의마이크 #오늘도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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